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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인터뷰-정병문 시의원]양산의 지향점은 체류형 관광문화도..
사회

[인터뷰-정병문 시의원]양산의 지향점은 체류형 관광문화도시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5/03/17 00:00 수정 2005.03.17 00:00
'옳다고 생각하는 일'에는 정열을 불태울 터

지난 2003년 10월 30일에 치러진 보궐선거를 통해 뒤늦게 의정 활동에 참여한 정병문 의원은 남보다 한걸음 늦게 출발한 만큼, 1년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오직 공부한다는 자세로 의정에 임하면서 일을 배우는 재미에 만족과 보람을 느꼈다고 한다.
 
"의회에 들어가자마자 곧바로 양산시교육경비보조에관한조례안 심의에 참여하게 되어 관내 고등학교 이하 각급 학교에 소요되는 경비의 일부를 시비로 보조하는데 일조한 것과 시에 교육지원계가 생길 수 있도록 시 직제조정을 이끌어 낸 것을 나름대로 보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조류독감으로 큰 피해를 입은 양계농가지원으로 양계농가 농민들이 재기에 성공하도록 하는데도 적은 힘을 보탤 수 있었습니다."
 
상·하북 하수관거사업의 중앙지원을 당초 17억원에서 60억원으로 증액시킴으로써 양산하천살리기에 기여한 것도 정 의원이 스스로 평가하는 업적의 하나. 정 의원은 앞으로 하수관거사업 마무리까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겠단다. 
 
"지하철 2호선을 중부역에서 북정동까지 추가 연장하려던 당초 계획이 뒷전으로 밀리는 것을 막지 못한 것은 못내 아쉬운 일입니다.

지하철 1호선 연장안이 새삼 대두되면서 2호선 연장 예산이 삭감된 것으로 아는데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 일입니다.

앞으로는 중요한 현안을 시에서 머뭇거리고 있는 것을 채근해 향후 인구 50만 자족도시에 걸맞은 도시발전의 틀을 갖추는데 힘을 기울이고자 합니다." 
 
정 의원은 양산의 장기발전에 대해서도 남다른 관심을 기울인다. "우리 양산이 궁극적으로 지향할 점은 체류형 관광문화도시라고 봅니다.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교통여건을 개선하는 것은 그 과정선상의 일들이죠. 그러자면 양산이 하루 빨리 공업도시의 틀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교육도시를 근간으로 한 관광문화도시로 나아가자면 과거의 공업도시적 사고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우리 양산에는 타 지역에서 이주해온 시민들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는데 이분들이 양산에 머물고 살면서 양산의 새 역사를 그려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양산이 내가 태어난 고향은 아니더라도 적어도 내 아이의 고향으로는 만들어 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따라서 양산의 미래도시는 인근 대도시인 부산이나 울산의 닮은꼴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양산만이 지닐 수 있는 양산다운 문화도시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다행히 우리 양산에는 상·하북과 원동면 등 천혜의 자연보고가 있어 이른바 웰빙도시로서의 여건도 충분히 갖추어져 있습니다."
 
기초의회가 의회 단독으로 조례제정을 하는 것은 사실상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하는 정 의원은 의회가 집행부 전문인력의 도움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고 말한다.

그런 점에서 의회와 집행부 사이에 많은 대화와 협의가 있어야 하고 그러는 가운데 양산발전을 위한 공통분모를 찾아낼 수 있지 않겠느냐는 것.  
 
양산발전을 신도시와 구도시가 지니고 있는 특색을 살려 이들 특색을 조화롭게 아우르는 방향으로 이끌어감으로써 시너지효과를 꾀해야 한다는 정 의원은 앞으로도 '옳다고 생각하는 일'에는 아낌없이 정열을 불태우겠다며 얼굴 가득 웃음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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