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시민의 자발성을 고취하는 시민참여
▲지역현안에 대한 무비판적 수용을 경계하고 생산적인 대안모색
▲회원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토론과 혐의를 통한 생활인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는데 역점을 기울여 왔다. 이어진 인사말 순서에서 김창호 대표위원은 참여가 곧 개혁의 시작임을 강조하면서 "역사적·문화적으로 변화와 충격의 시대에 살고 있는 상황에서 그동안 소수의 힘 있고 잘난 사람에 의해 진실이 왜곡되어져 사회가 이끌어졌다"며 "지금은 우리같이 평범한 사람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변화를 주도할 수 있기에 양동이라는 모임을 통해 참여하는 것 같다. 작은 시민단체지만 소중하고 실현가능한 일부터 도시, 자연 환경에 대해 고민하고, 문화답사나 체험을 통한 뿌리를 찾으며, 시민사회 의식 고양을 위해 언론바로보기 활동 등을 통해 옹골찬 담론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2부 행사는 초청강연회로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최민희 사무총장을 초청해 '진보담론 형성과 시민사회단체'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가졌다.언론운동을 시작하지 21년이 되었다는 최민희 총장은 "언론 활동을 하면서 가장 어렵고 힘들었던 일이 사람들을 설득하는 것이었다"며, "첫 번째는 언론을 일상으로 접하고 있어서 설득하기가 어려웠고, 두 번째는 '나는 언론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지 않아'라는 생각으로 아예 언론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토로했다.그러나 최 총장은 "우리 생활이 언론의 영향을 너무 많이 받고 있다"며 그동안 그릇된 언론매체의 악랄한 의제선정의 예로 '고임금을 받는 대기업노조가 집단이기주의에 빠졌다'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은 대북 퍼주기다' '시민사회는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 등을 들었다. 최 총장은 또 "이 땅의 보수언론은 진보진영에 대한 끝없는 왜곡된 의제설정으로 여론을 호도해 왔다"고 역설하면서, "그릇된 의제설정은 결과적으로 A를 논해야 하는데 B를 가지고 논함으로써 사건의 본질을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흐르게 했다"며 조목조목 예를 들어 열강을 펼쳤다.이와 같은 보수담론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시민사회단체와 개혁·진보진영이 새로운 언론의 의제설정을 위해 어떤 판단과 행동을 할 것인가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해야 한다고 주문한 최 총장은 "각자 선 자리에서 일부 언론의 수구담론에 맞서 개혁적인 담론을 형성하고 담론의 장에서 치열하게 논쟁하여 담론의 역관계를 바꾸도록 최대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제대로 노력하면' 일부 언론의 여론 독과점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최 총장은 "돈이 없으면 마음으로 나눔으로써 회원들이 서로서로 격려하면서 건강한 시민단체로 성장해 주길 바란다"는 양동이의 내일에 대한 기대와 함께 "지역에 사시는 분들이 지역에서 발행하는 신문이나 방송 등을 사랑해줘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강연회를 마무리했다.강연을 마친 후에는 참석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고 궁금한 점이나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허심탄회하게 나누었으며 기념촬영도 가졌다.한 양동이 관계자는 "현재 양동이에는 9명의 운영위원을 중심으로 50여명이 활발한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