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11시 30분 영산대학교(총장 부구욱) 교정에서는 시비 제막식이 거행됐다.지난 2003년부터 지난 2월까지 영산대학교 교수로 재직한 정대구 시인의 '약수터에서'라는 시가 새겨진 시비가 건립됐다.제막식에는 부구욱 총장을 비롯해 학교관계자, 구종서 문학평론가, 김태준 국문학자, 박극수 천성산시담회 회장, 후배 및 제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예음음악 현악4중주단의 축하연주를 시작으로 식이 거행되었으며, 시비 제작 경과 보고와 정대구 시인의 약력과 창작활동 등을 소개했다.부구욱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 시인이 척박한 땅에 뿌린 씨앗이 열매를 맺었다.”며 “정대구 교수의 땀의 노력이 학교에 남아 학생들에게 소중한 문화의 영향을 주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또 정 교수의 제자이면서 영산대 평생교육원 총동창회장인 박극수씨는 학생들을 대표해 “정대구 교수의 평소 문학세계를 사랑하는 마음을 존경한다“며 축사를 아끼지 않았다.이어서 시담회의 감사패 전달과 테이프절단식을 치른 후 시비가 제 모습을 드러냄으로써 제막식은 절정에 달했다.한편 시비는 정 교수의 제자인 박중남씨가 사제를 마련해 제작하여 기증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