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안별로 해당 지역 이장이나 새마을지도자에게 서신을 띄워 자세한 내용을 보고합니다. 그러면 이장과 새마을지도자는 보고받은 내용을 마을 주민들에게 자세하게 설명해 관련사항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드리죠." 올 들어서도 '2005년도 원동면 주요사업 어떻게 편성됐나?'라는 문건을 통해 본청소관 44개 사업과 면소관 7개 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역을 공개했다. 이렇게 함으로써 행정관서에서 집행하는 사업에 대한 공연한 오해도 생기지 않고, 시나 의회에 대한 주민들의 신뢰도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박 의원의 지론이다. 그렇다고 박 의원이 마냥 서신보고에만 의지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주민들을 직접 만나야 할 사안이 생기면 누구보다도 발 빠르게 움직인다. 최근에는 지역 딸기농가 농민들을 위해 부쩍 발걸음이 분주해졌다.
"지난 2002년에 가입한 국제식물신품종보호협약(UPOB)에 따라 내년부터 우리 원동에서 재배되고 있는 딸기에도 로열티가 부과되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합니다. 로열티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일본산보다 질과 출하량이 좋은 국산 신품종 개발 밖에 없다고 보고 지난 4일에는 부시장과 농협기술센터 소장, 농협 시지부장 등 관계자들이 모여 농정협의회를 가졌고 작목반 반원 5명을 논산딸기연구소에 보내는 등 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우선은 딸기 로열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발등의 불이지만, 원동에서 재배되는 매실과 고로쇠 수액 등 원동의 특산물들에 대한 박 의원의 관심과 애착은 남다르다.
"매화축제와 고로쇠축제를 좀더 체계화해 지역 특산물 홍보와 관광객 유치, 주민소득 증대에 실질적인 효과를 창출해 내려고 합니다. 그리고 현재 공사가 한창인 매실가공공장이 완공되면 매실농가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봅니다." 매실은 과잉생산이 되었을 때, 이를 보관할 마땅한 냉동시설이 없어 어려움이 적지 않았는데 가공공장이 들어서면 여유분은 냉동보관 해 두었다가 가공하여 일본 등 외국으로 수출을 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일본의 바이어를 초청해 일본인들의 기호에 맞는 제품생산을 위한 공동연구를 할 계획이라고.
"밀양댐 건설로 인한 댐 주변지역지원사업비가 2005년도 당초 2억5천만원으로 책정되어 있는 것을 보고 지난 1월 13일에 가진 밀양댐 주변지역지원협의체에서 지원금 배분에 대한 잘못을 법과 규정에 의해 조목조목 따져 지원비를 3억2천만원으로 증액하도록 한 것은 나름대로 크게 보람을 느끼는 일입니다. 이 문제는 일단 지원금 배분율 조정으로 형평성을 찾았다는 데 의미를 둘 수 있겠지만, 아직 댐 주변지역사업 구역이 양산이 더 많은 만큼 지역주민에게 보다 실질적인 지원이 돌아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갈 생각입니다." 상습수해지구에 대책 없는 제방공사만 하고 근원적인 해결에는 다가가지 못하는 문제에서부터 풀어나가야 할 현안이 한 둘이 아니지만, 목욕탕 하나 없는 원동에 목욕탕, 찜질방 등 여러 가지 편의시설을 갖춘 원동문화체육센터를 끌어 온 특유의 뚝심으로 박 의원은 앞으로도 거침없는 행보를 펼쳐나갈 것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