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제 개인 혼자서 이룩한 일은 아무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역현안을 해결하는 것도 동료 의원들의 협조를 얻어야 하고 시 집행부와도 손발을 맞추어야 합니다. 다만, 사심 없이 정직하고 바르게 일을 하다보면 주위의 도움과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양산이 급속한 산업화 과정에서 양산다운 빛깔을 잃어가고 개발이 균형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을 크게 우려하고 있는 서 의원은 특히 신도시조성 이후 물금지역이 날로 낙후되어 가고 있는 것이 못내 가슴 아프다. 그런데다 양산시가 물금읍 가촌리 군부대 부지에 세우기로 했던 국민체육센터 건립사업을 마냥 표류시키고 있는 것도 그의 마음을 편치 않게 하는 일이다.
"국정이든 시정이든 예측 가능한 방향으로 흘러가야 하는데 시가 타당성 용역조사까지 마친 국민체육센터 건립 예정부지를 놓고 갈팡질팡하고 있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가촌리 일대는 지난 2003년 사업추진 초기부터 가장 유력한 후보지였고, 예전 군부대부지를 시가 이미 매입해 놓은 상태라 별도의 토지매입이 필요 없는 데다 신도시 중심부와 맞닿아 있어 용역을 맡은 경남대 경남지역문제연구소도 최적지로 판정, 타 다섯 군데 후보지에 비해 월등 높은 점수인 96점을 부여했습니다. 그런데 뜬금없이 개인사유지가 포함된 3순위의 동면 하수종말처리장 일대를 대안으로 제시해 불필요한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니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 일입니다." 물금이 안태고향이라 물금사랑이 각별한 서 의원은 신도시조성 이후 물금지역이 날로 낙후되어 가고 있는 것이 못내 가슴 아프다. 지난날에는 양산에서도 가장 부촌이었던 물금의 옛 명성을 되살리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그는 지난 2001년 1월에 제정된 지방소도읍육성지원법에 따라 물금읍이 소도읍 육성대상 지역으로 지정된 것에 크게 고무돼 있다.
"이른바 '소도읍가꾸기'라 불리는 이 사업은 정부가 사업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개발잠재력과 육성사업의 성공 가능성이 높고 지역주민의 참여 의지가 강한 인구 5만 이하의 전국 194개 읍이 소도읍으로 지정됐습니다.경남에서는 19개 읍이 지정됐는데 양산에서는 물금이 유일하게 지정됐습니다. 약 250억 원 정도의 예산이 투입될 이 사업으로 물금역 광장을 대폭 확장해 주민들의 '쉼터'와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고 시장통의 도로를 크게 넓혀 풍물거리로 조성하는 것 외에 오지마을을 개발하는 한편 기존 마을의 한 가운데에 소공원을 조성함으로써 마을주민들의 소통공간이 되게 할 계획입니다." 국민체육센터는 의원직을 걸고서라도 가장 최적지인 가촌리 예정부지에 세우게 할 것이라는 서중기 의원은 이 국민체육센터와 가촌리에 세워질 시립도서관을 주민들의 체력단련과 여가선용, 교육·문화활동의 중심지가 되게 하고'소도읍 가꾸기'와 낙동강하천부지에 조성할 생태공원 등으로 지역 환경을 문화적이면서도 자연친화형으로 개선시켜 물금을 양산은 물론 전국 어디에 내 놓아도 손색이 없는 주거환경지로 가꾸어갈 꿈에 부풀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