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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양산외국인노동자의집 정기총회..
사회

양산외국인노동자의집 정기총회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5/03/24 00:00 수정 2005.03.24 00:00
더 넓은 '쉼터'와 '재정확보' 시급

지난 3월 20일 종합운동장 한켠에 마련되어 있는 양산외국인노동자의집에서 '제1회 양산외국인노동자의집 2005년 정기총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97년 외국인노동자의집이 탄생한 이래 처음으로 열리는 총회여서 의미가 깊었다.

총회는 2004년도 사업보고 및 재정보고와 회계감사보고, 2005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심의, 회칙개정, 이주노동자 대표발언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고, 최성호(SK텔레콤 양산대리점 대표)이사, 이길환(<주>매리어트건설 대표)이사, 외국인노동자의집 안덕환, 김덕환공동대표 등과 60여명의 관내거주 외국인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양산외국인노동자의집은 그동안 양산 관내 사업장에 종사하는 외국인들의 인권신장을 위해 힘써 온 인권단체로, 노동자라는 신분상의 처지와 외국인이라는 민족적 차별성에 따른 외국인 노동자들의 불이익을 구제하고 민족이나 사회적 신분을 떠나 인간평등, 민족간 상호존중, 노동의 신성함에 입각해 외국인 노동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인간의 존엄성을 회복하는데 기여해왔다.

현재 양산에는 3000여명의 외국인노동자들이 관내 각 기업체에 종사하고 있는데 이들 중  하루평균 100여명이 외국인노동자의 집을 찾고 있다.

그러나 12평의 좁은 공간과 일손 부족으로 이곳을 찾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하소연과 어려움을 충분히 해소하기에는 역부족. 그런데다 개인이나 단체의 기부금과 후원금에만 의존하고 있는 재정구조도 개선되어야 할 실정으로 향후 더 넓은 공간의 쉼터와 재정확보에 대한 항구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따라서 자원봉사 활동을 위한 시민사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계기관의 재정지원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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