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각 지방의회에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항의하는 성명서 발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양산시의회(의장 김상걸)도 그동안 교류협력 관계를 맺어온 일본 아키타현 시의회에 항의 편지를 전달했다. 지난 23일 시의장 명으로 전달한 편지 내용을 살펴보면, 일본의 "외무성관리, 주한대사 등 지도층에서 주기적이고 반복적으로 우리나라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침해하는 주장을 해 오던 지난 3월 16일에는 시마네현 지방의회의 이름으로 '독도의 날' 조례를 제정하기에 이르렀다"고 비판했다.또한 "이는 역사적, 객관적 사실을 전면 부정하고 제국주의적 의도를 노골화한 일부 우익집단의 견해로 보지만 이런 사태를 접하는 양산시민들의 정서는 과거 한일 합방의 망령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며 악화된 관내 여론을 전했다. 그러면서 "혼죠시의회가 일본의 양심적인 인사와 더불어 역사적, 객관적 사실에 근거해 독도는 한국 영토이므로 시비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일본국민들이 인식하도록 협조해 주기를 요청"한다며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을 때 진실을 바탕으로 한 한차원 높은 우호와 교류 발전이 가능 할 것"이라는 당부의 말도 함께 했다. 한편 이에 앞선 지난 22일 시는 혼죠시와의 교류협력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고, 관내 시민단체들도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한 항의 집회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