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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양산팔경 '임경대' 새로 복원된다..
사회

양산팔경 '임경대' 새로 복원된다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5/03/31 00:00 수정 2005.03.31 00:00
역사성과 관광성을 갖춘 시민휴식공간으로 복원 명소로서 관광객 유치에도 기대

향토유적지로서 양산팔경의 하나인 임경대가 주민휴식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날 전망이다. 시는 지난 28일 임경대를 복원하고 주변지역을 정비, 일대를 역사성과 관광성을 함께 갖춘 주민휴식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임경대는 원동면과 물금읍이 경계를 이루는 오봉산의 다섯 봉우리 중 해발 530.8m의 제1봉의 7푼 능선의 암봉에 홀로 서서 낙동강과 그 건너편의 산과 들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명소로 벼슬에서 은퇴한 고운 최치원 선생을 비롯한 당대의 명사들이 머문 곳으로 유명하다.

또한 임경대 고갯길 아래에 있는 화제마을은 부산의 작가로 민족문학작가회의 초대회장을 역임한 고 요산 김정한 선생의 대표작 <수라도>의 무대로 알려져 있다.

이렇듯 유서 깊은 유적지이지만 관내 시민들조차 임경대를 잘 모르는 것이 현실. 이에 시는 지난해 영남문화연구원(경북대학교)에 의뢰해 그동안 문헌과 구전으로만 전해오던 임경대의 위치를 고증하고 각종 자료를 집대성해 근거를 마련, 본격적인 복원사업에 나선 것이다.

이번 기본계획의 핵심은 임경대 복원으로 시에서는 복원 방식과 형태를 문화재에 준하여 신중하게 결정하고 주변지역에 대해서도 임경대의 성격에 부합되는 방향으로 정비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번 계  획이 완료되면 임경대 일대가 유서 깊은 고적과 천혜의 절경이 어우러진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현재의 임경대는 이 지역 향민들이 뜻을 모아 세운 정자로 최치원 선생이 여기서 읊었던 시 '임경대(臨鏡臺)'를 걸어두고 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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