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선출 결과^29일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 진행된 투표 결과 총 선거인원 664명 중 592명이 투표에 참가, 89.2%의 높은 투표율을 나타냈다. 아침부터 전공노양산시지부 사무실에는 공무원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이어졌다. 투표결과 각각 지부장과 사무국장에 단독 출마한 안종학(공공시설관리사업소)씨와 최치식씨(상하수도사업소)가 찬성 567(95.8%)표 반대 22표(3.7%), 무효 3표(0.5%)로 선출되었다. 수석부지부장에는 주원회(교통행정과)씨가 선출되었고, 나머지 부지부장으로 서수원(물금읍)씨, 정인화(보건소)씨, 김윤기(공공시설관기사업소)씨, 이운태(물금읍)씨 등이 선출되었다. 회계감사위원장으로는 이해걸(세무과)씨가, 찬성 569표(96.1%), 반대 22표(3.7%), 무효 1표(0.2%)로 선출되었다. 이렇듯 투표결과를 보면 95%가 넘는 찬성표가 나왔다. 이는 지난해 연말, 정부의 강력한 공무원노조탄압 이후 침체일로를 겪어왔던 전공노양산시지부가 지도부 구성을 통해 활성화되기를 기대하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전공노경남본부를 비롯해 인근 도시의 공무원노조관계자들이 참석, 새로 출범한 양산시지부 지도부와의 만남을 가졌다. 이번 투표 결과 지부장으로 선출된 안종학씨를 만나 향후 전공노운영방안에 대한 인터뷰를 나눴다.
-지부장으로 선출된 소감 한마디."어떻게 해서 지부장이라는 다소 부담되는 자리를 맡게 되었다. 그러나 이왕 지부장으로 선출된 만큼 조합원들이 원하는 목표를 최대한 성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그동안 공무원노조가 행정의 부정부패 고발과 예산 낭비 등의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있다. 물론 정부와의 투쟁과정에서 어쩔 수 없었다는 측면이 있지만 그래도 공노조가 해야 할 일이 아닌가."나도 그점을 아쉽게 생각한다. 행정의 부패의 경우 공노조가 출범하며 많이 사라졌지만 예산의 경우 아직도 나눠주기 식으로 집행되고 있다. 이는 사회단체보조금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지역에서 이른바 '유지'로 불리며 세력이 있거나 '안면'이 있는 이들에게 예산을 집중적으로 주고 있다.그래도 예전보다는 덜하지만 이 문제는 앞으로도 꼭 지적해야 할 것으로 보고 지속적인 감시활동을 해 나가겠다. 이는 조합원 개인의 각성도 중요하다. 공사, 보조금 등의 부당성을 지적하다보면 위쪽에서 압력을 받을 수 있다. 지부차원에서 활동하는 것은 당연하고 조합원 개인의 각성도 중요하다.- 향후 전공노운영계획은?우선 공무원들의 권익 향상과 복리후생 증진에 힘쓰겠다. 공무원 노조로서 행정에 대한 감시자 역할도 해나갈 생각이다. 모든 조합원들이 자신의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함께 한다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