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산업활동지수가 크게 떨어졌다. 지난 29일 통계청 경남통계사무소가 발표한 2005년 2월중 경남지역 산업 활동 동향에 따르면 전년 같은 달에 비해 산업생산과 출하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히 살펴보면 2월중 산업생산지수는 107.2로 전년 동월 117.9에 비해 9.1% 감소했다. 이는 해상금속구조물 등 조립금속업종은 증가했으나 설명절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와 전자부품 및 영상음향통신(축전기, 디지털카메라), 기계장비(룸에어콘, 엘리베이터) 음식료품(냉동물고기, 커피) 등의 업종 매출이 수출과 내수에서 큰 폭의 감소를 보인 것이 주 요인으로 보인다.전년 동월대비 주요 업종별 증감내용을 보면 △ 전자부품 및 영상음향통신 -19.2% △ 음식료품 -14.2% △ 제1차금속 -13.6% △자동차 -11.3% 등으로 대부분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고 조립금속만이 7.4% 상승했다.출하지수도 하락하기는 마찬가지. 2월중 생산자제품 출하지수는 108.1로 전년 동월 119.6에 비해 9.6% 감소했다.이는 해상금속구조물 등의 조립금속업종에서 수출 진척량이 증가했으나, 생산지수와 마찬가지로 설명절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영향과 기계장비, 전자부품 및 영상음향통신 업종의 수출감소, 그리고 자동차와 제1차금속 업종에서의 내수감소가 주 요인으로 꼽힌다. 전년동월대비 주요 업종별 증감내역을 보면 증가업종은 생산지수와 마찬가지로 조립금속업종이 9.2% 상승해 유일했고 △ 전자부품 및 영상음향통신 -16.8% △ 제1차금속 -14.3% △자동차 -14.2% 등으로 감소해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특히 전자부품 및 영상음향통신은 생산지수에서도 -19.2%로 가장 크게 하락한데 이어 출하지수에서도 역시 가장 큰 하락폭인 -16.8%를 기록했다. 이와 같은 산업활동 하락은 전국적으로 발생했다. 그러나 경기에 대해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아직 이르다.많은 전문가들은 이번 산업 활동 하락 폭이 큰 것은 설 명절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로 인해서라고 하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도 "2월 생상과 출하가 감소한 것은 조업일수가 줄어 든 것이 가장 큰 이유"라며 "조업일수가 줄어들면서 설비투자 역시 악영향을 받았지만 향후 경기가 부정적이라고 단정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의견을 더욱 뒷받침 해주는 것은 산업 활동 동향은 크게 하락했지만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대비 1.1% 상승해 2개월째 상승곡선을 이어갔다는 것이다.
경기선행지수는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기 위해 작성하는 지수, 경기선행지수가 상승했다는 것은 그만큼 경기회복 조건이 마련되어가고 있다는 소리고, 이는 곧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작용해 상승효과를 불러 올 수 있다. 이에 관계자들은 2/4분기 이후 경기가 상승국면으로 전환 할 것으로 보고 특히 4월 산업활동동향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