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작가와의 만남 '동화작가 백영현'..
사회

작가와의 만남 '동화작가 백영현'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5/03/31 00:00 수정 2005.03.31 00:00
아이 믿어주고 신뢰해야 '자기 주도적 학습' 생겨

지난 26일 어린이전문도서관 동무동무씨동무에서 마련한 작가와의 만남에는 어린이동화작가 백영현 씨가 초대돼 양산지역 학부모들에게 자녀 학습지도에 대한 강의를 하고 강의를 마친 뒤에는 학부모들과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으며, 참석한 아이들에게 옛이야기 한편을 들려주어 뜨거운 박수를 받기도 했다. 아래에 백영현 작가의 강의 내용을 요약해 싣는다.
 
 【백영현 작가 강의 요약】
요즘 아이들 마마보이라고 하죠? 무슨 일이든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아이들. 부모가 내려주는 결정에 따라 행동하는 아이들을 일컫는 말이잖아요.
그런데 최근에는 티쳐보이라고 부른답니다. 무슨 말이냐면 학습 과목별 선생님들이 따로 있다는 거예요.
음악, 미술, 체육, 수학 등 과목담당선생님이 있어야 공부를 할 줄 아는 아이가 된다는 말이랍니다.

학교에서 아이들이 가장 즐거워하는 수업 시간이 무엇인지 아세요? 체육, 음악, 미술 시간이랍니다. 왜냐면 이런 수업시간이 교사의 간섭이 적은시간이라 아이들이 즐거워한답니다.
이것은 자기 주도적 학습이 없어져 버렸기 때문이랍니다.
 
- 자기 주도적 학습 -
마마보이는 엄마의 역할이 많아 엄마 위주로, 엄마가 모든 것을 다 챙겨주기 때문에 아이 스스로 하는 '자기 주도적 학습'이 줄어든 것입니다. 어른들이 아이들을 불신하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죠.
 
- 믿어주고 신뢰해줘야 -
어른들이 아이들을 믿어주고 신뢰해줘야 뭐든 하고 싶어지는데 그렇지 않으면 하려고 하지를 않습니다.

요즘 사회가 자극적이고 감각적이며 말초적인 환경이잖아요.
TV를 안보고 컴퓨터에 빠지지 말아야겠다고 아이들 스스로 선택하기는 쉽지 않다 하더라도, 부모의 지나친 확인작업이나 간섭은 부모와 자녀 사이에 불신만을 불러 옵니다. 
 
- 자신감을 가져야 -
어떤 과목이든 선생님이 좋으면 그 과목을 좋아하게 됩니다.
부모나 교사가 아이를 믿고 신뢰를 해줄 때 자신감이 생겨 공부도 잘할 수 있게 됩니다.
 
- 책 읽기를 생활화해야 -
독서는 아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방법 중에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걸상과 책상에 앉아있는 습관이 길러지면서 독서가 습관이 됩니다. 아이들에게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주고, 책을 읽음으로써 많은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어야 합니다.

놀기는 좋아하면서 공부는 싫어하는 것이 아이들의 속성이잖아요. 단순비교하지 않으면서 아이들을 믿어주어야 합니다. 어른들이 이중성을 보여서는 안 됩니다.
부모는 하고 싶은 행동을 마음대로 하면서 아이들에게는 그것이 옳지 않다고 말해 보아야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부모가 바른 행동을 하고 아이를 믿어주어야만 그 믿음으로 밖에서도 신뢰를 얻을 수 있습니다.
부모가 아이와 같이 독서를 습관화하고, 부모의 교육소신이 바로 설 때만이 아이들도 잘 자랍니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