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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봄철 '불청객' 황사 조심하세요"..
사회

"봄철 '불청객' 황사 조심하세요"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5/04/08 00:00 수정 2005.04.08 00:00
최근 제주도에 이어 전국적으로 황사 발생

최근 봄철 '불청객' 황사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18일 제주도에서 나타난 황사 현상을 시작으로 지난달 29일에는 전국에 걸쳐 황사가 관측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비록 지난달 29일 전국적으로 발생한 황사는 ㎥당 200~500마이크로그램으로 '약한 황사'와 '보통 황사'수준이었지만 건강에 피해를 끼치기에는 충분하다.

 황사 속에 포함되어 있는 철, 망간, 규소 등의 중금속 미세먼지는 무심코  말초 기관지에까지 침투할 수 있다. 특히 호흡기질환자의 경우 황사로 인한 피해가 심해 이 기간의 천식 및 호흡기 질환자의 사망률이 5%정도 높다는 통계가 있다.

 이에 우리시도 지난 1일 시민들이 각종 미세먼지가 포함된 황사로 인해 시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건강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시는 각종 호흡기 질환자 및 안과 질환자의 증가가 우려된다며 특히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약한 노인과 신생아 등이 각별한 조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건소에 따르면 황사 발생시 가장 좋은 방법은 창문 등을 닫고 외출을 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외출을 해야 할 경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집으로 돌아온 뒤에는 다른 집기 및 사물과의 접촉을 삼가고 우선적으로 손과 얼굴을 철저히 씻어야 한다.

 특히 이 무렵이면 아이들이 황사로 인해 집단 눈병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미지근한 온도의 흐르는 물로 눈을 씻어내고 물을 충분히 마셔 눈물이 원활히 분비되게 해야 한다. 또한 대부분 비염증세를 함께 보이는 만큼 콧속도 함께 씻어내는 것이 좋다.

 이런 신체적 청결 말고도 황사에 노출된 최소나 과일 등의 청결도 중요하다. 충분히 씻어낸 뒤 섭취하고 식품가공이나 조리 종사자들은 철저하게 손을 씻는 등 2차 오염을 막아야 한다. 또한 실내공기의 정화를 잘하고 가습기를 사용해 습도를 높이는 것도 바람직하다.

 보건소에서는 황사가 종료된 후에도 실내공기 환기 및 환경을 정화시키고 황사오염 물품 등은 충분히 세척한 후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황사는 중국 북서부 신장위구르 자치구의 타클라마칸사막과 몽골고원의 고비사막 등 몽골과 중국의 경계에 걸친 넓은 건조지대 등에서 발생해 편서풍을 타고 한반도와, 일본, 멀리는 하와이와 미국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국제사회에서도 중국 경제의 발전으로 유해물질이 증가함은 물론 중국내륙이 급속한 사막화 현상을 보이자 '황사'에 대한 문제의식이 생기기 시작, 이에 대한 대비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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