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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실천하는 이웃사랑 김재경씨..
사회

실천하는 이웃사랑 김재경씨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5/04/12 00:00 수정 2005.04.12 00:00

북부동 자이언트 볼링장 근처에 '백두봉 삼계탕'이라는 식당이 있다.
이 식당의 주인 김재경(45)씨 부부는 지난해 2월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결식아동을 초청해, 삼계탕과, 불고기, 닭도리탕 등을 무상 제공해주고 있어 훈훈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이에 지난 6일 김재경씨를 찾았다. 김재경씨는 최근 조용히 해오던 일이 언론 등에 보도되면서 상당한 부담을 느낀다며 인터뷰에 소극적인 모습이었다.

기자가 이런 일은 널리 알려져야 다른 사람들도 이웃사랑에 참여한다며 설득(?)하자 인터뷰에 응했다.

- 결식아동에 대한 봉사활동을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지난해 중앙동 사무소에 생활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소개해 주었으면 한다는 뜻을 전달한 후 중앙동 사무소에서 부탁에 응해줘 그때부터 시작하게 됐다."

- 갑작스레 결식아동들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는가?
"2003년 말 처음 가게를 열었을 때부터 하려고 했었다. 그런데 갑작스런 조류독감파동으로 가계운영이 너무 어려워져 미루어 오다 이제는 해야겠다는 생각에 시작했다."

- 이 일을 하면서 특별히 즐거웠던 일이라든지, 기억에 남는 일은?
"특별히 즐거웠다기보다는 보람을 느꼈다. 나도 부산에 자식들이 있다. 학교 때문에 부산에서 생활하고 있어 일주일에 한번 정도 식사를 함께 한다. 내 자식도 부모와 떨어져 사느라 힘든데, 부모가 없거나, 힘든 가정의 아이들은 얼마나 힘들겠는가. 그런 아이들을 조금이나마 도울 수 있다는 것이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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