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독도는 우리땅' 노래를 부르며 분신해 중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아오던 김경태(44.당진군 원당리)씨가 4월 17일 오전 1시30분께 숨졌다. 김씨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항의하며 지난 3월 29일 밤 10시 20분께 충남 당진군청 마당에서 `독도는 우리땅'을 부르며 1.5ℓ생수통에 담긴 기름을 온몸에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여 심한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오고 있었으나 상태가 위중한 상태였다.한편 김씨의 유가족과 동료 등으로 구성된 분신대책위원회(위원장 윤준태)는 18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 김씨의 시신이 든 관을 놓고 무기한 `반일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일본 정부는 독도망언으로부터 시작된 이번 사망 사건에 대해 일본 총리가 사과하고 책임져야 한다. 일본의 진정한 사과와 책임 조치가 있을 때까지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