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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학교탐방]인사와 웃음은 곧 행복과 성공의 지름길....
사회

[학교탐방]인사와 웃음은 곧 행복과 성공의 지름길..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5/04/29 00:00 수정 2005.04.29 00:00

주위에 대단지 아파트가 있어 다소 삭막하리라 지레짐작하고 찾아간 신기초등학교-

그러나 운동장을 빙 둘러싼 푸르른 나무들과 학교 앞 둑을 따라 화려하게 피어있는 벚꽃들의 향연이 벌어지고 있는 사이에 평온하게 앉아 있는 이 학교를 만나는 순간 처음의 예상이 빗나갔음을 금방 깨닫게 되었다.

운동장에 들어서니 수업이 시작되었는지 분위기가 사뭇 조용하다. 약속시간을 미리 정하였으므로 곧장 교장실로 향했다. 조덕길 교장선생님이 웃는 얼굴로 반가이 맞아준다.

월요일 아침시간이라 바쁘다는 것을 알아차리기엔 긴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이것저것 챙기며 분주한 교장선생님 모습을 보며 귀한 시간을 뺏을 일이 자못 미안하고 죄송스러웠지만 기다리는 시간이 싫지는 않았다.

잠시 후 교장선생님과 마주 앉았다. 교육전문가로서 몸과 마음 혼연일체의 봉사정신으로 교단에 선지 올해로 35년째. 지난 3월1일자로 신기초등학교에 부임했단다.

어릴 때 초등학교 운동회에 구경 갔다가 운동회를 진행하는 선생님 모습에 감동을 받고 교직의 꿈을 키웠다는 조덕길 교장.

학생들에게 "반갑게 인사를 많이 하고, 항상 싱글벙글 많이 웃으면 긍정적인 생각으로 행복과 성공을 이룰 수 있다"고 늘 강조한다면서 인사와 웃음은 부정적인 생각을 없애주고 바람직한 가치 형성에 도움을 주는 것은 말할 나위도 없지만, "웃음이 많을수록 모두 다 행복해질 수 있다"며 '웃음 예찬론'을 펼친다.

그 동안 교과교구 연구, 자료 개발, 인성교육 실천연구 등 꾸준히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 하면서 많은 수상경력을 쌓아 오늘의 이 자리에 이른 조 교장은 일선 교사들에게 "내가 활동하는 교직 생활을 내 부모, 내 형제, 내 배우자, 내 아이가 보고 있구나 하는 생각으로 임한다면 신바람 나는, 열심히 하는 교육을 펼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선생님들이 전문가이면서 프로가 되도록 노력을 아끼지 말아달라고 당부한다고 했다.

또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실천 활동에 역점을 둔다는 조교장은 "초등교육은 학생들의 학교 내에서의 모든 활동이 학습 활동이다"며 "밥 먹는 것, 청소하는 것, 음악활동, 봉사활동 등이 현장체험이자 경험 활동이기에 학교는 배움의 집합체임"을 강조하면서 더불어 '가슴이 따뜻한 어린이'로의 성장을 중시한다고 했다.

초등학교에서의 감성형성이야말로 인격형성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이므로 올해에는 4무 운동(사건, 사고, 말썽, 휴지 없는)을 펼쳐 신뢰받고 감동 주는 교육으로 기본생활습관이 올바른 어린이로 키우기 위해 애쓸 것이라며 지역 초등교육기관 수장으로서의 소신을 밝히는데 주저함이 없다.

한편 신기초는 '심신이 건강하고 꾸준히 학습하는 어린이'를 지향하면서 올해의 특색과제로 '즐겁게 노래하는 신기 어린이'로 정하고 독서프로그램, 교육활동강화, 또래상담 및 생활지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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