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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감시카메라' 초동진화에 '한몫'..
사회

'감시카메라' 초동진화에 '한몫'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5/05/04 00:00 수정 2005.05.04 00:00

강원도 양양지역 산불을 비롯해 지난달 4월 초순부터 최근까지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해 엄청난 산림피해와 이재민을 낳고 있는 가운데 양산시가 지난해 2월에 도입한 첨단 산불방지시스템이 산불예방에 상당한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지난해 2월, 1억 9천여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시청 내 산불종합상황실에 대형 모니터 설치와 함께 감시카메라 2대를 구입해 상북면 신전리 197m 지점과 하북면 정족산 정상에 각각 설치했다.

감시카메라는 시청 산불종합상황실과 직접연결 돼 산불발생지의 화면을 자유자재로 확대·축소해 확인할 수 있게 하고 모니터상의 지도에 좌표까지 표시해 준다.

신전리와 정족산에 설치된 감시카메라는 각각 천성산 일대 5천㏊와 통도사 일대 7만6천㏊를 각각 24시간 감시하고 있는데, 산불종합상황실에서는 2인1조의 모니터요원이 카메라가 350도 회전하며 보여주는 지점의 상황을 점검하며 감시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실제로 감시카메라 설치 이후 1년 동안에는 산불발생 4건에 0.8㏊의 피해에만 그쳐, 그 이전 1년 동안 8건의 산불 발생에 19.86㏊의 피해가 발생했던데 비해 발생 건수와 피해면적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이 시스템이 특히 빛을 본 것은 지난해 2월 14일 발생한 천성산 산불 때로 불이 발생하자마자 감시카메라가 이를 포착해 즉각 진화에 착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더 큰 피해를 막았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1억3천500만원을 들여 웅상읍 미타암과 원동면 배태고개에 감시카메라를 추가로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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