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에 있는 순천향대학교 신문방송학과 학생들이 '양산시민신문'을 텍스트로 '신문의 이해' 수업을 받았다. 충남의 한 대학이 경남 양산에서 발행되는 지역신문을 강의과제로 삼았다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순천향대학교 신문방송학과는 지난해 전국의 신문방송학과에 대한 대학 평가에서 '우수등급'을 받았을 만큼 정평이 나있는 학과. 이번 강의를 맡았던 장호순 교수는 경희대학을 거쳐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원에서 언론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은 신문방송학계의 저명한 학자로, 크리스찬아카데미 사회교육원 연구부장, 한국언론연구원 객원연구위원, 민주언론운동 시민연합 이사, 지역언론 개혁연대 정책위원장, 바른지역언론연대 자문교수 등으로 활약하는 가운데 특히 풀뿌리 지역언론에 대한 관심이 각별하다. 먼저 우리 신문을 강의 과제로 삼아 준 장호순 교수께 감사드리고, 학생들의 진솔하고 애정 어린 평가와 충고에도 고마움을 표한다.학생들이 지적한 것들을 가슴에 새겨 앞으로 더 좋은 지역신문을 만들어 나가는 데 참고로 삼고자 한다. 우리 신문에 대해 따뜻함과 정겨움을 느꼈다는 김지연 학생의 말은 이 부문에서 더 노력을 하라는 말로 받아들이고, 조효정 학생과 석가형 학생이 칭찬해 준 것처럼 전국적 사안이라도 지역의 시선으로 보고 이에 대한 지역의 대안을 찾는 일은 앞으로도 더욱 힘을 쏟을 생각이다. '취재인력의 부족으로 뉴스를 보는 관점이 한정돼 있다'(우현선) '지면배치가 비효율적이고 지역기사가 적어 아쉽다'(김은주) '사진들은 거의 다 같은 각도와 크기로 촬영되었는데, 좀더 다양한 시선으로…'(석가형) 등은 참으로 아픈 지적이었지만, 이들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 한편 본사는 최근 사옥을 옮겨, 편집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하고 취재 및 편집인력을 충원하면서 제 2창간의 마음가짐으로 새 출발을 다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