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지역 예술인들의 작품 발표 무대이자 '끼'와 '신명'의 굿판인 제 7회 양산예술제와 제 3회 청소년예술제가 지난 7, 8일 이틀간 양산문화예술회관과 종합운동장 일원에서 열렸다. 한국예총 양산시지부(지부장 조화자)가 마련한 이번 예술제는 예총 산하 문인협회 등 6개 협회 지부가 각 부문별 행사를 주관했다. 7일 오전에 종합운동장 광장에서 문인협회(지부장 김보안)가 초·중·고등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글백일장을 연 데 이어 오후 3시부터 각종 공연행사의 막이 오르면서 축제의 분위기가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먼저 무용협회(지부장 이지은)가 '매듭', '입춤', '달빛 소나타' 등 총 일곱 작품을 발표하고, 국악협회(지부장 최찬수)는 '대북과 사물놀이', '경기민요', '양산학춤' 등을 펼쳐 보였다. 이어서 음악협회(지부장 박우진)의 '여성중창단'이 모차르트 곡 '편지의 노래', 로시니 곡 '고양이'를 부르고 '남성중창단'이 김희갑 곡 '향수'를 부른 다음 '무지까모레중창단'이 '우정의 노래', '푸니쿨리 푸니쿨라', '사랑으로'를 열창했다. 이날 공연무대는 양산고등학교 그룹사운드 '소나기'가 '넌 내게 반했어', '너 뭐야 이거' 등을 열정적으로 연주하면서 막을 내렸다. 전시행사는 문인협회가 7~8일 이틀간 운동장 주경기장 복도에서 문인협회 회원들의 창작 시화작품을 전시했고, 미술협회(지부장 윤원식)는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현관에 협회 회원 전시회를 열었다. 사진작가협회(지부장 서춘식)는 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제 17회 전국사진공모전 입상작을 전시했는데 <금상> '어이쿠'(박성진·포항), <은상> '시골장터'(박성진·부산), <동상> '바라춤'(박성진·포항), '전통'(염동금·광주) 등 수상작품들이 관람자들의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