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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물금 감자 농민들 한숨만 푹푹..
사회

물금 감자 농민들 한숨만 푹푹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5/05/19 00:00 수정 2005.05.19 00:00
정부 보급종 턱없이 부족 대책마련 시급

우리 양산 물금읍에 있는 3만 6천평에 이르는 감자재배단지가 바이러스 감염으로 추정되는 불량 종자로 인해 수억 원이 넘는 피해를 입어 농민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지금 현재 농업기술센터에서 불량 종자를 수거하여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농업기술원에 의뢰해 놓은 상태이다. 문제는 이 불량 종자가 정부에서 공급한 보급종이 아닌 데다 감자종자를 판매한 업주 측이 "감자종자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모든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이다.

이와 같은 '바이러스 감염 종자'의 재앙이 불어 닥친 것은 정부의 보급종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현실과 절대 무관하지 않다. 농업기술센터 측은 정부에서 공급하는 보급종의 비율이 50%는 된다고 밝히고 있으나, 농민들이 체감적으로 느끼는 공급비율은 20~30%를 밑돌아 정부 보급종의 확충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엄격한 품질관리나 공급과정을 거치지 않은 개인업자의 감자종자를 구입해 문제가 발생할 경우 그 피해는 농민이 고스란히 떠안을 수 밖에 없는 것이 감자 재배농들의 슬픈 현실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산품의 특성상 정부에서 적정 수량을 예측하는 것은 힘들다"는 대답만을 되풀이할 뿐이었다.

농협이나 농업기술센터는 "국가차원에서 보급된 종자가 아니기 때문에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밝혀주는 것 외에는 도와 줄 수 있는 부분이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번 바이러스 감염의 감정여부는 다음 주 월요일은 되어야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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