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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담임교사들이 말하는 진선이..
사회

담임교사들이 말하는 진선이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5/05/19 00:00 수정 2005.05.19 00:00

진선이를 담당했던 담임교사들은 진선이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진선이의 1학년때의 담임 이영욱(현 남부고, 전교조양산지회장)교사와 현 담임교사인 강대영(여, 30) 교사와 전화 인터뷰를 해보았다.

현재 진선이의 담임인 강 교사는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진선이에 대해 "맑고 순수한 아이"라고 말했다. 비록 몸이 약해 그다지 활동적이지는 않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이 기피하는 청소에도 스스로 나서는 등 남을 배려하는 아이였다는 것이다.

학교나 교사 등 누구의 말도 듣지 않은 상태에서 학생들이 스스로 모금 활동에 나선 것은 그만큼 진선이가 학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 교사는 전했다.

그렇기에 진선이가 백혈병이라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팠다고 한다. 강 교사는 "진선이의 경우 아이가 착해 어느 아이들보다 애정이 많이 갔었다"며 "힘들겠지만, 진선이가 치료과정을 잘 견뎌내고 하루빨리 학교로 돌아왔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진선이의 1학년때 담임인 이 교사도 진선이에 대해 안타깝다는 마음을 나타냈다. 이 교사는 "그야말로 착하고, 깨끗한 아이라 많이 아끼던 제자였다"고 말했다.

특히 이 교사는 진선이가 어떤 아이인지를 보여주는 일을 소개했다. 이 교사는 "진선이가 1학년 때, 자신과 친한 친구가 잘못된 길로 가는 것을 보고 나에게 연락해, 친구를 올바로 잡아달라고 부탁한 적이 있다"며 "이후 그 친구에게 혼이나 눈물을 흘리면서도 자신은 괜찮으니, 그래도 친구를 바른 길로 이끌어 달라고 할 만큼 착한 아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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