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계 동아리 콘서트 등 펼칠 계획 갑작스런 급성골수성백혈병 진단으로 힘든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박진선(웅상여중ㆍ2학년)양의 소식이 알려지자(본지84호 3호) 그동안 성금모금 등을 해왔던 웅상여중은 물론, 학부모, 교육청, 시 등도 적극적으로 진선이 돕기에 나서고 있다.
진선이의 소식이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말부터. 진선이가 소풍을 다녀온 후 기침과 고열 등 감기증상을 보여 병원에서 진료한 결과 '급성골수성백혈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후 울산대 병원으로 옮겨 제1차 항암치료를 받았고, 2차 항암치료때까지 병원에서 휴식을 취해야 퇴원을 하고 집에서 요양을 하고 있었다.
퇴원을 한 이유는 다름 아니라 2차 항암치료기간까지 병원에 있을 경우 소요될 '병원비'가 없었기 때문이다. 진선이는 현재 조부모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상태다. 어머니는 진선이 생후 3개월 후 돌아가셨고, 아버지는 사업실패로 인한 빚으로 채무자들에게 쫒기는 신세.
진선이가 백혈병과 더불어 이런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병원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각계각층에서 온정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우선 시는 진선이에게 가장 시급히 필요한 1종의료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한 것은 물론 쌀과 채소 등을 제공했고, 학부모회는 오는 6월 1일 '진선이 돕기 1일 찻집'을 열기로 했다.
또한 최근에는 '생명나눔재단'과 모 케이블방송사에서 진선이를 돕기 위해 자료를 요청하는 등 지역 및 각 단체들이 한마음이 되어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관내 교육계는 진선이를 돕기 위해 이후 동아리 콘서트와 가두 홍보 등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져 '살아있는 교육의 실천'이라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렇듯 시와 교육계, 그리고 학부모를 비롯해 여러 단체들이 진선이를 돕기 위해 나서고 있는 것에 대해 진선이의 할머니 최옥순(67)씨는 "많은 분들의 도움에 정말 감사드린다"며 "여러분들의 마음에 진선이는 물론 우리 가족모두가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진선이 후원계좌>
농협 813052-55-000058
예금주 명) 웅상여자중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