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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한자이야기] 毛骨(털 오, 뼈 골) 悚然(두려워할 송,..
사회

[한자이야기] 毛骨(털 오, 뼈 골) 悚然(두려워할 송, 그럴 연)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5/05/31 00:00 수정 2005.05.31 00:00

 두려움을 표현하는 관용구로 1. 등골(등짝)이 서늘하다. 등골(등짝)이 오싹하다. 2.머리카락이 서다. 머리발이 서다. 머리끝이 쭈뼛쭈뼛하다. 3. 모골이 송연하다. 4. 오금을 못쓰다. 오금을 못 펴다 등이 있는데, 설명을 붙이자면 1에서 '등골'은 등뼈가 오목하게 들어간 곳을 말하고, 두려우면 몸이 오싹해지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2는 따로 설명할 것도 없는 말이고, 비슷한 비유로 몸이 오싹해서 미러카락이 선다 등의 말이 있다. 3 모골이 송연하다는 몸이 오싹하면 식은땀이 나는데 그것을 빗댄 말이다.
 '모골'은 온 몸의 털과 뼈를 말하고 '송연'은 두려워서 몸이 오싹해진다는 뜻인데, 뭔가 끔찍한 일을 보거나 당하거나 할 때, 드려워서 털끝까지 오싹해지고 뼈가 찌릿찌릿해진다는 뜻이다.
 어떤 참상이나 흉측한 것을 보았을 때, 소름이 끼치고 온 몸의 털들이 다 일어선다는 말이다.
 4 '오금'은 무릅의 구부러지는 오목한 안쪽 부분으로, 이곳이 굳으면 몸을 움직일 수가 없다고 한다. 두려움에 빠지면 몸을 움직일 수 없다는 것을 빗댄 말이다.

- 중부동 매곡서당 -

 

 그동안 '한자이야기'를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8개월여를 끌어 왔지만, 워낙 자료도 준비도 없이 갑작스레 시작한 글인지라 어려움도 많았지만 부족한 글 읽어주시고, 좀 더 성의껏 써보라는 질책도 없이 졸고를 끌어왔다.
 잠시 휴식의 시간을 갖고, 부족한 공부를 하려고 한다. 독자들께서 조금이라도 한자와 가까워지는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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