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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차 한 잔의 여유] 감사 할아버지..
사회

[차 한 잔의 여유] 감사 할아버지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5/05/31 00:00 수정 2005.05.31 00:00

 특이한 할아버지가 계셨다.
 그분은 말할 때 특이한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하루 생활 중에 가장 많이 쓰는 말이 '감사합니다'였다.
 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하고 다녀서 사람들이 '감사 할아버지'라고 불렀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런 할아버지를 아주 좋아했다.
 함께 있으면 이 할아버지처럼 감사하는 기분이 들어서 행복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어느 날 할아버지가 고기 한 근을 사 들고 집으로 가다가 돌에 걸려 넘어졌다.
 넘어지는 바람에 손에 들고 있던 고기를 놓치고 말았다. 고기는 넘어진 할아버지의 몇 발자국 옆에 떨어졌다.
 때마침 개 한 마리가 곁을 지나가다가 내동댕이쳐진 고기를 물고 달아났다.
 할아버지는 물끄러미 보고 있더니 '감사합니다'하는 것이었다.
 순식간에 일어난 이 모든 일을 옆에서 보고 있던 한 젊은이가 물었다.
 '할아버지, 뭐가 감사합니까?'
 할아버지가 대답했다. '아 이 사람아, 고기는 잃어버렸지만 내 입맛은 그냥 있으니 감사한 일이 아닌가?'
 생각이 말을, 말은 행동을, 행동은 습관을 만든다고 한다.
 할아버지가 '감사합니다'라고 말할 수 있었던 것은 늘 감사한 생각들을 했으며, 생활의 모든 것들을 감사와 연관해서 생각했었기 때문이다.
 골프를 치는 사람이 목표에 적중하지 못했을 때 '그럴 줄 알았다'하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
 이 말은 골프선수가 공을 치기 전에 이미 마음속에서 자신감을 상실하고 불안하게 생각하였기에 그러한 생각이 행동으로 나타나게 된 것을 뜻한다.
 이처럼 마음속의 생각대로 육체는 행동하게 된다. 좋은 생각을 하고, 좋은 말을 하면, 좋은 일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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