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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마을축제] "우리는 삼성동민" 진한 유대감 심어준 잔치한..
사회

[마을축제] "우리는 삼성동민" 진한 유대감 심어준 잔치한마당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5/05/31 00:00 수정 2005.05.31 00:00
■ 삼성동 축제

 8년만의 부활이다.
 1996년 3월 1일, 양산군이 양산시로 승격됨에 따라 양산읍이 삼성동, 중앙동, 강서동으로 분동되면서 탄생한 삼성동.
 이를 기념해 치러졌던 삼성동민 체육대회가 96년 한 차례의 행사 이후 줄곧 잠을 자다가 이번에 비로소 두 번째 대회를 가지게 된 것이다.
 그러기에 이번 대회에 거는 동민들의 관심과 기대가 각별했던가 보다.
 동민체육대회가 열린 22일 대회장소인 삼성중학교와 인근 일대는 아침부터 모처럼의 동민화합 잔치를 즐기려는 동민들의 발길로 북적였다.
 그동안 새마을가족 한마음체육대회와 같은 크고 작은 행사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적잖은 예산과 준비의 공력이 드는 동 전체규모의 동민체육대회는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던 것.
 그러나 2003년 1월에 주민자치위원회가 구성되고 지난해 2월 초 주민자치센터가 문을 열면서 삼성동의 분위기가 사뭇 달라지기 시작했다. 이런 달라진 분위기를 타고 이달 13일에는 '고향의 봄'이라는 제호를 단 삼성동 소식지가 창간되기도 했다.
 22일 이른 아침부터 삼성중학교와 삼성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축구예선이 펼쳐지면서 슬슬 흥을 돋운 대회는 9시 30분 개회식에 이어 영산대 태권도시범단의 태권도시범과 원효풍물패의 풍물놀이로 대회 열기를 끌어올렸다.
 8개 팀으로 나눠 축구, 배구, 피구, 줄다리기 등에서 저마다의 기량을 겨루는 동안 운동장을 누비는 선수나 자신이 속한 팀을 위해 열띤 응원을 펼치는 주민들이나 모두 방관자가 아닌 참여자였다.
 체육경기에 이어진 어린이 디스코경연과 주부 디스코경연, 노래자랑 순서는 그동안 감춰뒀던 숨은 재능을 뽐내려는 사람들의 신명으로 무대는 물론 객석까지 온통 출렁이게 했다.
 이기고 지는 것 보다는 함께 부비며 웃고 즐기는 모습이 아름다웠던 이날 행사는 참가한 모든 동민들의 가슴에 '우리는 삼성동민'이라는 진한 유대감을 심어주고 막을 내렸다.
 이날 종합우승은 제7팀(동원아파트)이 준우승은 4팀(대동1차아파트)에게 돌아가고, 축구는 2팀(하북정ㆍ서북정ㆍ신기4), 배구는 3팀(한마음ㆍ주공아파트), 피구는 7팀, 줄다리기는 4팀, 릴레이는 7팀, 카드뒤집기는 7팀, 단체줄넘기는 4팀, 풍선터트리기는 7팀이 각각 1등을 했다.


<특별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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