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군다나 박씨를 통해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시에 민원을 제기했으나 시에서 몇 번 다녀가기만 했을 뿐 실질적으로 시정된 것은 단 하나도 없다는 사실이 더 큰 문제.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박씨와 연락이 닿지 않아 애로사항이 많다. 그 동안 박씨의 행적을 파악하려 노력했지만 잘 되지 않아 아무 조치도 취할 수 없었다. 박씨와 연락이 통하는 대로 조치를 취해 보겠다"며 군색한 말만 들려주었다
하지만 명곡 음지마을의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니다. 마을 내에 상주해 있는 세탁공장의 경우 세탁이 끝난 후 발생하는 오수를 그대로 하천에 방류하고 있어 단속이 시급한 상황이다. 또한 명곡 마을의 다른 개사육장에서 분뇨처리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 여부도 시에서 철저히 관리ㆍ감독해야 부분이다.
도심에서 거리상으로는 그다지 먼 곳이 아니면서 행정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음지마을-
"무책임한 한 개인의 몰지각한 행각과 행정관서의 무관심이 조용하고 평화로워야 할 이 마을을 어수선하고 두려운 마을로 만들어 가고 있다"며 오늘도 음지마을 주민들은 긴 한숨을 내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