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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음지마을 "어찌 되었나?"
사회

음지마을 "어찌 되었나?"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5/06/02 00:00 수정 2005.06.02 00:00
고물더미ㆍ개 방치 '여전' - 단속의 손길은 '아득'

 명곡 음지마을에 쌓여 있는 고물더미와 개 방치 문제가 일주일이 지난 지금도 전혀 시정되지 않아 주민들의 불만이 커져가고 있다. 개사육장이 문을 닫으면서부터 쓰레기장으로 전락한 음지마을 일대의 고물더미들은 현재 이 마을에 거주하지도 않는 박 모씨의 소유라고 본보에 보도된 바 있다.(본보 5월26일자) 마을의 미관을 해치고,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개들로 인한 불편을 마을주민들이 직접 박씨에게 항의하였으나 지금까지 개선된 사항은 전혀 없다.
 더군다나 박씨를 통해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시에 민원을 제기했으나 시에서 몇 번 다녀가기만 했을 뿐 실질적으로 시정된 것은 단 하나도 없다는 사실이 더 큰 문제.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박씨와 연락이 닿지 않아 애로사항이 많다. 그 동안 박씨의 행적을 파악하려 노력했지만 잘 되지 않아 아무 조치도 취할 수 없었다. 박씨와 연락이 통하는 대로 조치를 취해 보겠다"며 군색한 말만 들려주었다
 하지만 명곡 음지마을의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니다. 마을 내에 상주해 있는 세탁공장의 경우 세탁이 끝난 후 발생하는 오수를 그대로 하천에 방류하고 있어 단속이 시급한 상황이다. 또한 명곡 마을의 다른 개사육장에서 분뇨처리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 여부도 시에서 철저히 관리ㆍ감독해야 부분이다.
 도심에서 거리상으로는 그다지 먼 곳이 아니면서 행정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음지마을-
 "무책임한 한 개인의 몰지각한 행각과 행정관서의 무관심이 조용하고 평화로워야 할 이 마을을 어수선하고 두려운 마을로 만들어 가고 있다"며 오늘도 음지마을 주민들은 긴 한숨을 내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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