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이 저물어가고 있다. 가정의 달이 다 가기 전에 이 달을 뜻 깊게 마무리하는 행사가 우리 양산에서 마련돼 시민들의 눈길을 모았다.지난 28일, 양산도서관에서 열린 '가족신문 만들기' 행사.이 행사는 TV와 컴퓨터에 빠져있는 자녀들과 부모들이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각박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면서 가장 가까우면서도 오히려 소홀하기 쉬운 가족의 소중함과 고마움을 깨닫게 하고 사랑과 이해로 가득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 가족 구성원간 솔직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된 이번 행사에는 엄마의 손을 잡고 온 초등학교 1학년부터 3학년까지의 어린이들이 참가했다.창원도서관 '신문활동교육'을 담당하는 정영주 강사의 강연으로 시작된 이 날 행사는 단순히 가족신문을 만드는 데만 그치지 않고, 가족신문의 필요성과 특징 등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참가한 어린이들에게 교육적으로도 매우 유익한 행사였다.자칫 어린이들이 지루함을 느끼기 쉬운 강연 내내 강사는 어린이들에게 질문하고 어린이들의 생활을 반영한 기사작성의 육하원칙을 설명해 줌으로써, 어린이들은 지루함을 느끼기는커녕 또랑또랑하고 호기심 어린 눈으로 강사의 강연에 귀를 기울였다. "단절되기 쉬운 가족과의 소통을 원활하게 해주고 사실을 기술하는 신문의 특성상 가족신문 만들기가 자녀들의 학습효과 향상에도 큰 몫을 한다"는 강사의 설명에 자녀들과 함께 행사에 참여한 학부모들도 강연내용을 메모하면서 열심히 경청해 학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공부하고 체험하는 의미 있는 행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