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금읍 범어리에 위치한 사회복지법인 무궁애학원이 지난 5월 28일 인근 지역 주민과 자원봉사자, 가족 등을 초대해 '사랑을 싣고 아름다운 세상으로'라는 이름으로 알뜰시장 오픈하우스를 마련했다.오전 11시부터 무궁애학원 야외마당에서 열린 행사는 의류를 비롯해 신발, 책, 화분과 각종소품 등을 판매하는 알뜰시장과 김밥, 떡볶이 등의 먹거리 판매장, 친환경농산물, 직업재활시설 장애인들이 만든 도자기 등의 생산품을 전시 및 판매하는 이벤트 행사도 벌였다.야외에 차려진 소공연장에서는 개금고등학교 학생들의 락밴드 공연이 펼쳐서 참석자들에게 즐거운 한때를 선보였으며, 전시마당에서는 인근에 위치한 오봉, 물금, 서남초 학생들의 그림 작품들이 전시돼 학생 및 학부모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무궁애학원 윤숙자 재활사업실장은 “시설이 장애인들만 생활하는 격리된 곳이 아니라 지역 주민들과 함께 나누며 살아가는 지역공동체라는 인식을 심어드림으로써 시설과 지역주민들 사이에 자연스러운 관계가 맺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행사의 의의를 설명했다.올해로 여덟 번째를 맞이한 이날 행사는 하루 종일 진행되었으며, 시설 및 생활관을 개방하여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시설내부를 공개하기도 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