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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재선 겨냥 '친정체제' 아닌가?..
사회

재선 겨냥 '친정체제' 아닌가?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5/06/09 00:00 수정 2005.06.09 00:00
승진ㆍ전보인사 두고 '비난여론' 비등 - 기술직에 행정직 기용 '내 사람 심기' 의혹

시는 지난 3일과 4일의 사무관급 이상 간부공무원에 대한 승진ㆍ전보에 이어 6일 하위직 공무원까지 모두 340여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를 두고 공무원사회 내부에서 "오 시장이 내년 선거를 겨냥해 '친정체제'를 구축한 게 아니냐"며 불만과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등 잡음이 일고 있다.

특히 6개월 뒤 명퇴를 조건으로 한 승진설도 불거지면서 인사 근거 공개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일부 주요부서와 승진자 대부분이 지역 출신자로 채워진 것을 지적하며 내년 선거를 의식한 '내 사람 심기'라는 의혹도 불거지고 있다. 또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공무원들의 줄서기가 이미 시작됐다는 빈정거림도 들리고 있다.

한 공무원은 "공무원 사이에는 오래 전부터 오 시장의 '친정체제'가 구축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었다"며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그동안의 소문이 공연한 헛소문이 아니었던 것 같다"고 했다.

또 전문성을 감안하지 않은 전보 배치도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산림ㆍ건축ㆍ허가 등 전문기술업무를 담당하는 종합민원국에 행정직을 기용했고 전문성이 요구되는 환경위생과장과 재난관리 과장도 행정직 공무원을 배치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인사권자의 인사를 두고 왈가왈부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나중에 이번 인사와 관련된 문제가 불거지면 그때 가서 문제를 삼으면 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는 공무원도 있었다. 이번 인사 파문과 관련, 시 관계자는 "일부 반발은 직렬별 인사대상자의 한계와 직위공모 등을 이해하지 못한데서 비롯된 오해"라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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