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5 보궐선거를 통해 민선 4기 시장으로 당선된 오근섭 시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7일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에서 오 시장은 '시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지난 1년이 양산 발전의 큰 그림을 그린 기간이었다면 앞으로는 그 그림을 구체화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또한 "취임 당시 '맑고 밝고 훈훈한 큰 양산'의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던 초심을 잃지 않고 양산시민과 함께 양산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오 시장은 그동안 10년 넘게 끌어왔던 양산 동면 ~ 부산 노포동간 1077호 지방도 부산구간 확ㆍ포장 사업을 취임 한 달 만에 부산시의 협의를 이끌어 내 올 하반기 착공할 수 있도록 하고, 유산공단 진입로 확장 및 가각정비사업을 통한 교통난 해소, 부산도시 철도 1호선 양산연장사업과 웅상지역을 경유하는 부산~울산간 경전철 사업의 조기추진 공감대 형성 등을 자신의 주요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밖에도 초ㆍ중ㆍ고등학교의 교육환경개선 지원, 시립도서관 착공사업, 문화의 집 조성사업 등 교육ㆍ문화사업과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자녀 수학여행비지원시책 등의 복지사업 등을 성공적인 사업으로 손꼽았다. 또한 시 자체 평가 결과 오 시장 공약 43개 항목 중 완료 1건, 정상추진 38건, 유보 2건, 부진 2건으로 88%가 정상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간의 성공과 실패를 거울삼아 각종 현안 사업의 추진을 본 궤도에 올리고, 양산의 지형지도를 바꿀 대형 프로젝트 사업들을 면밀한 검토와 시민 협의를 바탕으로 의욕적으로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오 시장은 양산 시민들의 그동안의 성원에 감사를 전하면서,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하는 시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이날 오 시장은 기자회견에 앞서 오전 7시 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택시운수 종사자들의 업무를 직접 체험하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수렴키 위해 택시기사를 자청, 택시운전기사 체험에 나섰다. 오 시장은 또 택시업체 관계자 및 기사 등과 조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고 업계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기자회견에 이어 곧바로 사회복지시설인 애육원을 방문, 시설 관계자 및 아동을 격려하고 재래시장인 남부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오찬 겸 간담회를 가진 다음 오후에는 어곡지방산업단지와 웅상 소주공단 내 기업체에 들러 기업의 각종 애로와 건의사항을 들었다. 또 부산 노포동 전철역 앞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웅상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승객들과의 대화시간을 갖고 오후 5시 웅상지역에서 한 차례 더 택시체험을 한 뒤 취임 1주년 민생현장 방문 일정을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