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청소년 한마음 축제.나 또한 아직은 젊디젊은 청춘(?)이기에 기쁜 마음으로 한마음축제를 즐기기 위해 양산종합운동장 야외무대로 발걸음을 옮겼다. 마침 내가 도착했을 때는 가요제가 막 끝나고, 댄스무대가 열리고 있었다. 청소년들은 노래와 댄스로 자신들의 끼를 맘껏 뽐내고 있었고, 관중들은 출연진들과 하나가 되어 열광하고 있었다.자신들만의 개성이 엿보이는 무대, 파릇파릇한 청년만이 가질 수 있는 에너지를 내뿜고 있었다면 적당한 표현이 될까?맨 처음은 효암고등학교의 댄스부!고등학생이라기엔 너무 춤을 잘 추어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특히 효암고 학생들의 ‘빨간 츄리닝’이 무척이나 눈에 띄었고, 그래서인지 그들의 동작 하나하나가 눈에 더 잘 들어왔다. 이들은 댄스부분의 최우수상을 거머쥐었다.그리고 드디어 우리 양산여자고등학교의 댄스부 ING의 무대가 펼쳐졌다.우리 학교라서 괜히 그러는 것이 아니라 기성가수들이 와서 울고 갈 정도로 능숙함과 섹시함이 돋보이는 무대였다.ING 친구들이 점심시간마다 모여서 연습한 것도 몇 번 보았고, 만날 때마다 자신의 팀을 응원해 달라는 친구들의 말이 생각나서 더 큰 박수를 보냈다.그리고 아이콘의 무대. 이 댄스부는 작년부터 경남외고, 양산여고, 제일고, 양산여중 연합으로 결성된 댄스부이다.작년 양산여중 재학시절 마지막 축제가 문득 떠올랐다.“아! 이 아이들이 그 아이들이구나!”그때도 동방신기의 ‘트라이앵글’이란 곡을 했는데, 이번에도 같은 노래로 무대를 선보였다.노래곡목은 같았지만 다른 점도 꽤 많았다. 춤동작도 힘이 넘쳤고 무엇보다 자신감에 찬 표정이 무척이나 보기 좋았다. 아이콘은 댄스부문 우수상을 받았다.1부 순서가 모두 끝나고 2부는 초청공연이었다. 뮤지컬, 인터랙트부의 수화시범, 소나기, 비트, XTC등의 멋진 공연이 있었다. 하나같이 너무 멋있어서 소름이 돋을 정도로 훌륭한 무대였다.드디어 모든 청소년들의 기대가 모아지는 KCM이 등장하는 무대가 마지막으로 남아 있었다.KCM의 등장에 양산이 떠나갈 만큼 큰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끝나고 나서 모든 청소년들은 집으로 돌아갔지만, 그 자리에 남아 봉사했던 자원봉사자들에게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내년에도 이와 같이 즐겁고 열광할 수 있는 청소년축제가, 양산청소년들의 스트레스를 풀어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