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진선아, 조금만 더 힘내!"..
사회

"진선아, 조금만 더 힘내!"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5/06/16 00:00 수정 2005.06.16 00:00
고열에 시달려 항암치료 중단

진선이의 항암치료는 어떻게 되고 있을까?

진선이는 치료 도중 고열 상태를 보여 1차 항암치료를 중단한 상태다.(6월 9일자 보도)

벌써 열흘 째 1차 항암치료를 중단한 채 울산대병원 무균실에 입원 중인 박진선 양(웅상여중 2)은 고열에 시달리고 있다. 높은 열과 수시로 투여되고 있는 항생제가 입안을 헐게 하고 피까지 나게 해 진선이는 지칠 대로 지친 표정.

진선이 할머니는 진선이가 그 어느 때 보다 힘들어하고 있다며 안타까운 표정을 지어 보인다.

"입안이 헐어서 제대로 먹을 수도 없고, 요새는 부쩍 힘들어하네요. 먹지도 못하고 하루 종일 병실에 누워 있으려니 왜 안 그렇겠어요."

울산대 병원 74 소아병동에 입원해 있는 진선이는 힘에 겨운지 침대에 누워 눈만 껌벅이고 있다. 가녀린 몸에 꽂혀 있는 링거주사바늘 때문인지 진선이가 유난히 더 애처로워 보인다.

골수이식을 위해 가까운 친인척들에게 알리지 않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할머니는 긴 한숨을 쉰다.

"아무리 친척이라지만, 그런 걸 아무나 쉽게 해주지 않으려 하지요. 다들 사는 게 빠듯한데  괜히 걱정만 끼치는 것 같아 알리지 않았어요."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골수이식에 대한 인식이 정착되어 있지 않아 골수기증에 대한 일반의 인식전환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 싶다.

한편, 전교조 양산지회, 웅사모, CJ 가야방송, 생명나눔재단이 주최하고, 본사가 후원하는 진선이 지키기 하루찻집 및 하루주점이 7월 1일 낮 12시부터 밤 11시까지 북부동 '보노보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