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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시사용어] 새터민(SAETEOMIN)..
사회

[시사용어] 새터민(SAETEOMIN)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5/06/16 00:00 수정 2005.06.16 00:00

올해부터 지난 10여년간 북한이탈 주민을 일컬었던 ‘탈북자’ 용어가 '새터민'으로 대체되었다. 탈북자란 용어가 거부감을 주는 등 부작용이 있어, 작년부터 통일부에서 용어 대체 작업을 통해 ‘새터민’을 공식용어로 선정한 것이다.

‘새터민’은 ‘새로운 터전에서 삶의 희망을 갖고 사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국어연구원의 최용기 박사가 제시한 것이다. 순우리말인데다가 통일부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가장 높은 지지를 받은 것이 선정 배경. 새터민의 로마자식 표기는 'SAETEOMIN'로 정했다.

한편 북한의 ‘조선말대사전’은 남한에서의 월북자를 ‘의거 입북자’로 표기하면서 이를 “남조선의 반동적 통치나 사회제도에 반대해 의롭게 거사해 공화국 북반부로 들어오거나 들어가는 것”으로 설명하고 ‘의거 입북한 청년’을 용례로 들고 있다.

올해는 광복60주년과 더불어 6.15남북공동선언 5주년을 맞아 남북간에 다양한 통일관련행사들이 진행되고 있다. 통일로 가는 길은 바로 주위에 함께 있는 ‘새터민’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우리와 다르지 않은 한 동포임을 아는 것. 마음의 장벽을 허무는 작은 통일에서 시작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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