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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찐감자처럼 따끈따끈한 선행..
사회

찐감자처럼 따끈따끈한 선행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5/06/16 00:00 수정 2005.06.16 00:00
소년소녀가장에게 감자 100상자 전달

모두가 어렵다는 이 시대에 정재철 씨(53세, 동면 가산리)가 소년소녀가장들을 위한 감자 최상품 100 박스를 농업기술센터에 제공해 찐 감자처럼 따끈따끈한 소식을 전해 주고 있다.

14일 정씨가 기증한 물금모래감자 100 박스는 사회복지부서에서 선정한 소년소녀가장들에게 전달됐다. 정씨는 30여 년간 농사를 지어오고 있으며, 93년부터 96년까지 동면농업경영인회 회장 및 마을이장 등을 역임하면서 경영인회 활성화와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성실한 농사꾼이다.

"힘들게 살아가는 그네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으면 하는 맘으로 한 일인데, 이렇게 알려지니 쑥스럽습니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고 했는데…."

정씨는 별 거 아니라는 투로 쑥스러운 웃음을 지었다.

갈수록 각박해져만 가는 이 시대에 정씨의 선행이 세상사에 찌든 우리네 가슴에 잔잔한 교훈을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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