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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시사용어] 테크노 스트레스[Techno-stress]..
사회

[시사용어] 테크노 스트레스[Techno-stress]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5/06/23 00:00 수정 2005.06.23 00:00

컴퓨터, 휴대폰, PDA...

현대문명의 이기들이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기계의 발전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기계의 사용방법을 몰라 속상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  일에는 자신이 있는데도 기계에 서툴러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시대가 와버렸다.

사무자동화에서 오는 직장의 스트레스를 '테크노스트레스'(Techno-stress)라고 하는데, 심한 컴맹이나 기계치인 사람에게서 '테크노 공포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것은 컴퓨터 조작에 익숙지 못하거나, 그 메커니즘에 따라가지 못해 심신이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현상이다.

회사를 그만두거나 우울증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 자신감이 없어지면서 '할 수 있는 일'조차 지레 물러서게 돼버리기 때문이다.

'테크노스트레스'(Techno-stress)는 1983년 미국의 심리학자이자 카운슬러인 C.브로드가 처음 사용한 용어이다. 이른바 컴퓨터 불안형 또는 테크노 공포형은 일찍이 컴퓨터를 접할 기회가 없었던 중년 또는 장년층의 샐러리맨이 많다.

이들은 컴퓨터를 배우려고 해도 과다한 업무량 때문에 배울 시간은 없고, 후배들의 익숙한 컴퓨터 다루는 솜씨에 더욱 주눅이 든다. 그리하여 스트레스 때문에 신경정신과를 찾는 환자가 늘고 심지어는 자살 ·행방불명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사람의 일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문명의 이기들이 오히려 사람을 불편하게 하는 부작용을 낳은 아이러니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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