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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학교탐방-상북초등학교] “교단 외길 36년, 열정을 이제..
사회

[학교탐방-상북초등학교] “교단 외길 36년, 열정을 이제 양산에서…”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5/06/23 00:00 수정 2005.06.23 00:00

어느 누구나 예전에 한번도 가보지 못했거나, 들어보지 않은 일처럼 미처 경험하지 못했던 것들을 처음 접할 때는 왠지 모르게 가슴이 설레게 마련이다.

우리지역에 있는 학교 방문을 위해서 교문에 첫 발을 들여놓을 때도 역시 그렇다.

‘운동장은 넓나? 체육관은 있는지? 아이들과 선생님들의 얼굴표정은? 교장선생님은 누구시지?’
우리 지역에 있는 초등학교는 우리 양산의 꿈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요람이기에 더욱 더 관심과 애정을 가지게 된다. 이 아이들이 곧 우리양산의 미래이기 때문이다.

상북초등학교. 소재지가 상북면 중심지역에 위치해 있기에 개교의 역사가 만만치 않으리라 짐작하면서 교문 안으로 들어섰다. 빠르게 진행되는 우리지역의 도시화에 걸맞게 4층 건물의 상북초 주변에도 주택가, 재래시장, 아파트, 상가 등이 둘러싸고 있다.

지난해 9월 교장으로 승진하면서 진주에서 상북초로 오게 됐다는 이양수 교장. 지난 36년 동안 교단 외길을 걸어오면서, 쌓아왔던 교육자로서의 경륜과 식견을 이제 상북초에서 꽃을 피우게 된 것이다.

고등학교 재학시절 교사의 꿈을 키우다 남해군의 한 시골학교에서 교사로서의 첫발을 내디뎠다는 이 교장은 초임발령지에서의 경험과 보람이 가장 기억에 남는단다.

“아이들의 미진한 학력을 높여주기 위해 나름대로 열심히 가르쳤더니 그 아이들이 장학금도 타고 우수한 학교에 진학하더군요. 그 어린 제자들이 이제는 어엿한 사회인이 되어 저마다의 분야에서 제 몫을 다하고 있는 모습이 참으로 자랑스럽습니다.”

초등학교 기초학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 교장은 지난해 이 학교 부임과 함께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기초학력평가로 학생들의 학력 향상은 물론 학부모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하는 학습훈련이 필요해요. 기초기본교육이 다져져야 혼자서 할 수 있는 스스로학습을 해나갈 수 있거든요”

또 이 교장은 의욕적이며 자율적인 유능한 교사들과 함께 교사ㆍ학부모ㆍ학생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상북초의 주인은 바로 나다’라는 생각으로 학교를 이끌어간다고 했다.
그 결과 지난해 열렸던 초ㆍ중학교 교육장기종합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고 은근히 학교자랑을 했다.

상북초 교장으로 부임하면서 온 가족이 양산으로 이사를 함으로써 가족 모두가 양산사람이 되었다는 이 교장은 “양산교육이 지속적인 발전을 꾀하고 있으므로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양산교육의 오늘과 내일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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