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웅상읍 덕계리 월라마을 산기슭에 2평 남짓한 단칸방에서 7명의 식구가 외부와 단절된 상태로 현대판 원시생활을 하던 김모씨(49세)가정을 찾아 새 삶을 되찾게 해줬다.지난 4월 하순경 애 우는 소리의 느낌이 배가 고파서 우는 것 같다는 전화제보를 받아 추적 끝에 찾아낸 김씨 가족은 6년전 이곳으로 왔으나 이들 모두가 오래전부터 정신질환과 외부와는 거의 단절 된 생활로 인근 종교시설 등에서 주는 부식 등으로 겨우 생명만 부지해 오고 있었다.게다가 14살(여), 13(남), 11살(여), 7살(여), 3살(남)등 5명의 자녀들은 주민등록이 되어있지 않은 상태고 부부는 오래전부터 동거를 해오고 있으나 주민등록이 말소된 상태로 아이들은 제대로 먹지도 입히지도 못할 뿐 아니라 태어난 후로 병원에 한 번도 가지 않았다고 한다.시는 우선 국민기초생활보장번호를 부여해 생계급여를 지원하고, 행려자번호를 부여해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했으며, 사회복지사가 여러 마을을 직접 다니며 8평 정도의 2칸짜리 전세방을 구하여 9일자로 웅상읍 모 마을로 이사를 시키고 14일 아이들 출생신고까지 하였다. 그동안 사회로부터 단절된 생활을 한 아이들에게 한글과 사회적응훈련을 시키기 위해 시는 성요섭의 집 원장이 운영하는 어린이 집에서 교육을 시킬 예정이며, 이들 부부역시 치료가 끝나고 근로활동이 가능해지면 자활근로사업에 참여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시는 밝히고 있다.한편 김씨 가정의 딱한 사정을 전해들은 양산시 지역경제과 이석제 기업지원담당관은 '내가 시장이라면 제안공모'에서 입상금으로 받은 상금 50만원을 선뜻 기탁하여 세탁기와 책상을 구입 전달하여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