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아! 안녕? 병원생활은 답답하지 않니?
우리는 얼마 전에 수련회에 갔다 왔는데 1명이 비더라구.
우리 반이 원래 34명인데 왠지 하나가 빠진 느낌이라고 해야 되나?
아마 진선이 네가 없어서 그런 것 같아.
진선아, 비록 많이 아프긴 하겠지만 우리들을 생각하면서 힘낼 수 있지?
진선이 네가 아픈 만큼 우리 모두가 똑같이 아플 순 없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그 아픔을 다같이 견뎌내고 싶은 마음뿐이야.
네가 우리한테 보낸 편지 내용 중에 빨리 나아서 다른 사람에게 희망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지?
우리 모두 네가 그렇게 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어.
한결같은 그 마음으로 씩씩한 그 마음으로 아픈 치료 잘 견뎌내길 바랄게.
빨리 나아서 다같이 축제도 하고 2학기 때 소풍도 같이 가자.
네가 없는 동안 우리반에서는 짝도 바꾸고 청소구역도 바뀌었어.
그리고 네 짝은 궁금하지? 얼른 다시 교실에 돌아와서 확인해 ^^
우리 모두 각자 자기 자리에서 열심히 생활하며 진선이 너를 응원할 테니까
너도 힘들고 어려운 치료라도 잘 견뎌내길 바래.
잘 할 수 있지? 진선아!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