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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획시리즈]자족도시 양산! '생태환경도시' 만들기..
사회

[특집-기획시리즈]자족도시 양산! '생태환경도시' 만들기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5/07/14 00:00 수정 2005.07.14 00:00
도시농업의 육성으로 전국의 눈을 양산으로 끌어오자

1. 시리즈를 생각하며 : 왜 생태환경도시인가?
2. 생태환경도시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3. 모범사례 1 : 브라질 꾸리찌바 (30년의 철학적 정비)
4. 모범사례 2 : 쿠바 아바나 (도시농업의 미래)
5. 생태적 체험학습으로 공동체를 구성하자
6. 관광농업은 생태환경도시 양산의 필수조건
7. 도시농업의 육성으로 전국의 눈을 양산으로 끌어오자
8. 시민이 나서고 행정이 밀어야, 거버넌스의 구성

 

 

■ 도시농업의 육성으로 전국의 눈을 양산으로 끌어오자
경북 울진군은 그동안 큰 주목을 받지 못한 지자체였다.

하지만 지난 2년간 전국적으로 점차 인지도가 높아지기 시작했다. 특히 웰빙바람을 타고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관심이 커진 조건에서 '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를 개최하면서 상당한 지역홍보가 이뤄졌다.

7월22일부터 8월 중순까지 진행하는 친환경농업엑스포는 울진군을 친환경농업의 새로운 거점지역으로 소비자에게 깊이 인식시키고, 덩달아 울진군친환경농업도 엑스포를 계기로 크게 확장됐다.

어떤 이벤트를 지자체 전체의 힘과 참여로 이뤄내면 그만큼 지역공동체의식의 강화와 함께 외부에 대한 집중적인 홍보가 동시에 이뤄지는 효과를 갖게 된다.

이런 사례는 그동안 수없이 많았다. 이벤트를 통해 시의 정체성을 확립한 최초의 사례는 1900년 파리의 만국박람회였다. 유명한 에펠탑도 만국박람회를 계기로 만들어졌으며, 파리는 세계의 도시로 성장했다.

서울도 1988년 올림픽과 2002 월드컵을 계기로 전세계적인 인지도를 급격히 상승시켰다.

지방자치제가 도입된 후 각 지자체는 이렇게 대규모 이벤트를 통해 도시의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게 되었는데, 여주·이천의 도자기박람회, 광주광역시의 비엔날레, 경주 세계문화엑스포 등은 이제 안정적인 자리를 잡았으며, 그 외에도 작은 규모의 각종 축제들이 준비되고 개최되고 있다.

양산은 삽량문화제라는 지역축제를 20년 가까이 개최하였지만 특색있는 지역축제로 끌어올리지 못하고 내부행사로 남아 결국 올해 삽량문화제를 폐지하고 새로운 대안을 찾는 상황이 됐다.

기왕에 새로운 대안을 찾는다면 성공한 축제에 대해 철저하게 벤치마킹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부분 성공한 행사는 지역주민 뿐만 아니라 전국민의 호감을 이끌어낸 핵심주제를 그 바탕에 깔고 있다.

광주비엔날레는 아시아가 중심이 되는 현대미술이라는 주제를, 여주이천의 도자기는 고려청자와 조선백자라는 주제를, 함평 나비축제는 친환경이라는 주제를 나비라는 매혹적인 소재로 포장하여 전국민을 끌어들였다.

부산이라는 거대도시와 차별되기 위해 생태환경도시라는 도시 개발의 컨셉을 양산시가 추구한다면 이를 반영하는 핵심주제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태환경이라는 주제는 너무 범위가 크고 추상적이어서 축제의 주제로 삼기에는 부적합하고, 이를 반영하는 좀 더 구체적인 개념으로 '도시농업'을 제안한다.

도시농업은 '도시화된 지역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농업'으로 정의할 수 있는데, 전세계적으로 새롭게 각광을 받고 있다.

시 외곽에 있는 주말농장은 물론 채소류를 주로 심고 있는 아파트 공터도 도시농업의 한 부분인데, 영국은 이런 공간이 30만곳에 이른다고 한다.

도시농업을 주제로 내세운 양산의 지역대규모 이벤트 행사는 전국민의 양산에 대한 이미지를 변화시키고, 인근 대도시와의 차별성을 명확히 해 줄 뿐만 아니라, 양산시민의 정체성도 강화시켜 줄 것이다.

2007년 혹은 2008년을 첫 개최로 예상하며 준비해 나간다면 생태환경도시 양산을 건설하는데 대한 명확한 목표와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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