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우먼파워]생활체육지도자 김미선을 만나다...
사회

[우먼파워]생활체육지도자 김미선을 만나다.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5/07/14 00:00 수정 2005.07.14 00:00
땀방울이 더욱 아름다운 여자!

'쿵쿵쿵쿵…'

신나는 음악소리에 리듬을 맞춰 몸을 흔드는 앳된 얼굴의 여인(?), 생활체육지도자 김미선 씨는 오전 10시부터 3시간동안 마을 주민들에게 에어로빅의 비법을 전수하는 것이 하루 일과의 시작이다.

김미선(26)씨는 아직은 젊디젊은 신세대 생활체육지도자이지만 에어로빅 경력만으로는 10년이 훨씬 넘는 초고참 베테랑이다.

'생활체육지도자'라는 단어가 생소하게만 느껴져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인지 그녀에게 물었다.

"누구나 부담 없이 할 수 있는 운동을 주민들에게 가르치는 지도자입니다. 재즈, 에어로빅, 요가 등 일반인들도 쉽게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하기 때문에 말 그대로 생활체육지도자라는 말이 들어맞는 셈이죠."

이런 프로그램이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에 들어온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올 3월부터 에어로빅 프로그램이 시작되어 지금은 주민들의 높은 호응 속에 진행되고 있다.

처음 4명에서 시작 했던 회원수가 지금은 38명까지 늘어난 것도 다 김미선 씨가 열정적으로 흘린 땀방울에 대한 보상인 듯하다.

경남생활체육대회를 양산에서 유치하였는데 그 대회참가준비로 여념이 없다는 김미선 씨!

"회원들이 좀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어요. 아직 대회참가 자체가 익숙하지 않은 지 자꾸 뒤로 물러서려고 하는데요. 다른 시·군에서는 열정적으로 참여하시는 분들이 많답니다. 용기를 가지세요!"

생활체육지도자의 보람이나 매력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잠시 생각에 잠긴다.

"에어로빅 학원에서도 많은 분들을 가르쳤기 때문에 별반 다른 점은 없습니다. 하지만, 공공기관에서 일을 하다 보니 일종의 사명감이랄까 강사생활을 할 때와는 다른 책임감을 느낍니다. 그리고 큰 행사를 준비하다 보니 도리어 제가 많은 것을 배우게 됩니다. 강사시절에는 느낄 수 없었던 큰 보람이라고 할 수 있죠"

단순히 가르친다는 보람 외에도 경남생활체육대회 에어로빅팀을 훈련시키면서 여러 가지로 고무되어 있는 모습이 자못 진지하다.

열정적으로 자신의 일에 매진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가를 보여주는 신세대 생활체육지도자 김미선 씨.

그녀에게 일을 하면서 아쉬운 점들을 물었다.

"타 시에는 여러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있어 선택의 폭이 넓지만, 우리시는 아직 생활체육 프로그램이 형성된 지 얼마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아직은 프로그램이 많이 부족한 편이죠. 아무래도 예산부분이 큰 문제인데요, 시에서 지원을 좀 많이 해주셨으면 해요. 그렇게 해서 주민들이 원하는 많은 프로그램이 하루빨리 반영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양산의 신세대 우먼파워, 젊은 만큼 푸릇푸릇한 힘으로 양산생활체육이 하루빨리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그녀는 오늘도 뛴다. 신나는 음악에 맞추어!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