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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특집] 배내골 주변 명소
사회

[특집] 배내골 주변 명소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5/07/14 00:00 수정 2005.07.14 00:00

[통도골]
통도골는 영화 ‘달마야 놀자’의 촬영 장소이기도 하다. 영화 촬영 장소는 통도골의 상류에 있는 계곡으로 아직까지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사람들의 발걸음이 적은 만큼 통도골은 자연 그대로의 비경을 간직하고 있어 찾는 이들로부터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사람의 손이 미치지 않아 찾아가는 길이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나 상류로 갈수록 깨끗한 물과 아름다운 경치를 만끽할 수 있어 힘들게 다리품을 팔아도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 
이 코스에서 만나는 통도골 부엉층듬의 빼어난 경치를 놓치지 말기를… 장선 마을에서 동남쪽으로 1km지점 통도골 입구에 있는데, 예부터 부엉이가 울었다고 하여 부엉층듬이라고 불렀다 한다. 부엉층듬에서 약 500미터 올라가면 옛날 양산 출신인 홍을수가 광맥을 발견하여 동과 철을 채취하였다고 전하고 있다. 그 광구의 깊이가 지하 100미터 정도라고 한다.

[송림숲]
예로부터 장선마을 앞에는 약 1천 면적 되는 풍치림이 있었는데 지금으로부터 100여년 전에 이 울창한 숲을 벌채하여 장선마을이 망했다고 한다.
이후 마을 사람들이 나무를 심어 정성스레 보살핀 끝에 오늘날과 같은 울창한 숲이 이루어 졌으며 마을도 또한 흥성했다는 말이 전해 오고 있다.
굽이굽이 흘러내리는 계곡물을 내려다보며 세월을 지켜오고 있는 송림은 한 폭의 그림처럼 곱다.

[염수봉]
염수봉은 영남알프스의 끝 봉우리다. 신불산, 영취산, 시살등으로 뻗어 내려오면서 우뚝 솟아 있는 봉우리가 바로 염수봉으로 근교산으로는 꽤 높은 편인 해발 816m나 된다.
옛날 초가집으로 마을이 형성되어 있을 때 화재가 자주 발생하여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므로 염수봉 봉우리에 염수(소금물)를 묻어 두면 화재를 면하다 하여 염수를 독에 넣어 땅 밑에 묻어 둔 뒤로는 불이 나지 않았다고 한다. 6.25 사변 전까지만 해도 해마다 한 차례씩 독안에 염수를 충당하기도 했다하는데 지금도 독은 이곳에 묻혀 있다 한다.

[파래소폭포]
배내골 상류에 도착하여 우측 간월산쪽으로 200m쯤 작은 골짜기를 따라 오르면 갑자기 음산한 계곡에서 냉기가 치솟고, 이 냉기를 따라 물보라가 휘날리는 곳으로 눈을 돌리면 계곡 위에서 폭포가 쏟아져 내리는 것을 보게 되는데 이 폭포가 바로 파래소폭포다.
안개처럼 퍼지는 물보라는 시리도록 차고, 아침 저녁나절에는 물보라에 무지개가 피워 올라 어둠침침한 골짜기를 하던 곳을 환하게 밝히며 장관을 이룬다. 이곳은 사람들의 발길이 흔치않아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가히 선경이라 할만하다.
둘레는 1백미터 가량으로 그다지 넓지 않으나 한낮에는 15m 아래로 쏟아지는 물줄기가 강렬한 햇빛에 반사되어 한 폭의 산수화를 가져다 놓은 듯하며, 폭포의 중심부는 명주 한 타래를 풀어도 바닥에 닿지 않는다는 말이 전해 올만큼 푸르다 못해 검푸른 빛이 보는 이의 온몸에 냉기를 끼얹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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