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가 의원협의회를 통해 지하철 2호선 양산구간 개통시기 변경에 대한 의혹에 대한 해명에 나섰다. 지하철 2호선의 개통시기를 2006년 12월에서 2007년 9월로 연기한 것은 부산교통공단이 수익성을 고려해 신도시 2단계 구간 사업으로 건설 중인 아파트 단지의 입주와 부산대학병원의 개원시기와 맞춘 것이라는 의혹이 일자 해명에 나선 것이다. 부산교통공단이 개통시기 변경을 결정한 것은 2004년 8월경. 지하철 공사 구간 내 우선 시행해야할 연약지반 공사 지연으로 지하철 토목공사 계획에 차질이 생겨 개통시기를 변경한 것이다. 부산교통공단은 토공에서 실시해야 할 연약지반 개량공사가 IMF로 인해 문제가 생기면서 교통공단에서 시행하는 지하철 사업이 변경될 수 밖에 없다고 밝히고 있다. 문제는 시에서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지하철 개통시기 연기에 관해 홍보가 이루어지지 않아 불필요한 논란을 낳았다는 것이다. 부산교통공단이 사업주체인 지하철 사업에서 양산시의 역할은 한정적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시민들을 상대로 신도시의 ‘장밋빛 꿈’만을 홍보하고, 진행과정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제공되지 않아 사업의 지연과 계획상의 문제는 고스란히 양산시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간과한 셈이다.지하철 사업을 비롯한 전체 신도시 사업이 양산시의 발전을 가늠하는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토공과 교통공단, 양산시간에 사업 책임과 관련한 역할 구분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