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규칙 소개에 이어 영어이름 갖기와 모둠별 자기소개를 시작으로 노래 부르기와 영어 게임 활동을 통해 친교를 다졌다. 급식소에서의 식사 시간에도 학생들과 교사들은 영어만을 사용했다. 오후 일정으로 신문을 활용한 영어학습 활동과 만들기 활동이 이어졌다. 행사가 진행될수록 아이들의 영어 사용은 익숙해져 갔다. 운동장에서 'Sports Activity'가 한창일 때는 학교 교정이 떠들썩하다.모든 활동이 팀 담당 교사와 팀원들의 협력을 원칙으로 진행되었으며, 팀별 4~5명씩 12팀으로 구성하여 칭찬과 벌점부과 스티커를 이용해 학생들의 의욕을 북돋웠다.특히 이날 캠프에서는 학부모들의 활동이 두드러졌다. 늦은 밤까지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위해 어머니회에서 저녁식사를 준비한 것이다. 맛있는 저녁을 먹은 학생들은 학부모들이 참관한 가운데 모둠별 Role play 공연을 펼쳐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 많은 박수를 받으며 보람과 즐거움을 한가득 거두었다.영어캠프를 진행한 장현선 교사는 “학생들이 영어를 배우지만 실생활에서 사용하기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운동이나 게임, 만들기 활동 등을 통해서 그동안 배워 알고 있는 것을 활용해 보는 시간을 가지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강복수 교감은 “학생들이 처음엔 두려워하거나 뒤로 빼기도 했으나 활동중심으로 진행하다보니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대견스럽다”며 지켜본 소감을 말했다.한편 영어캠프를 마친 학생들이 쓴 소감문에는 “한글의 소중함을 알았다. 잘하자고 욕심을 내서 혹은 내가 잘못해서 모둠원 들에게 미안했다” “평생 동안 잊지 못할 초등학교시절 가장 기억남을 행사다. 오늘 같은 날이 일년에 14번 정도 있었으면 좋겠다” “이 같은 즐겁고 보람된 행사를 준비해주신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비 오는 늦은 밤에 어머니, 아버지 손잡고 집으로 돌아가면서 우산 속에서 나눈 이야기들을 오래 기억하고 싶다” 등의 아이들이 느낀 바를 표현한 진솔한 소감들이 들어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