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착륙선의 문이 열리고 닐 암스트롱(38ㆍNeil Armstrong)이 달의 표면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로부터 19분 후에 조종사 에드윈 앨드린(39ㆍEdwin Aldrin)이 암스트롱과 합류했다. 암스트롱은 지구에서 TV로 지켜보던 수천만 명에게 “이것은 한 사람의 작은 발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거대한 도약이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아폴로 11호 우주인들은 달 표면 위에 ‘1969년 7월에 지구 행성의 인간들이 처음으로 발을 내딛었다. 우리는 전 인류의 평화를 위해 이곳에 왔다.’ 라는 문구가 새겨진 판을 남겨 놓고 2시간 21분 후에 착륙선으로 돌아가 다음날 오후 1시 55분에 달 표면으로부터 69마일 떨어진 사령선과 다시 만나기 위해 이륙했다. 아폴로 사령선은 3일 동안의 귀환 비행을 마치고 24일 태평양 해안에 낙하했으니, 그전까지 우주 진출 경쟁에서 소련에 계속 뒤지기만 하던 미국은 이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으로 마침내 소련을 앞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