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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홍룡폭포는 무료입장 안되나..
사회

홍룡폭포는 무료입장 안되나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5/07/21 00:00 수정 2005.07.21 00:00
시 통도사, 내원사 무료입장 추진

시가 12일 통도사와 내원사에 양산시민에 한해 무료입장을 허용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요청 공문에 따르면 불교 문화의 요람지로서 양산시민의 자긍심과 애향심을 고취하기 위해 무료입장을 요청한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매년 통도사와 내원사에 많은 시 예산이 지원되고 있어 예산지원의 정당성 확보 차원과 시민 화합 계기 마련을 위해서라도 무료입장은 절실한 문제라는 것.

시의 요청이 시민들의 공감을 얻고 있는 반면, 정작 시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내버려둔 채 엉뚱한 사안에 매달린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통도사와 내원사에서 징수하고 있는 입장료는 문화재 관리법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어 무료입장이 허용되기 위해서는 관련법령에 대한 검토는 물론, 조계종 종단과의 협의가 이루어져야 하는 등 복잡한 절차상의 문제가 남아 있다.

통도사 관계자는 “통도사 무료입장은 통도사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전국 문화재 보유 사찰에 적용될 수 있는 전례라는 의미에서 더욱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시의 요청에 앞서 시민들 사이에서 제기된 자연발생유원지에 관한 시의 입장 표명이 없는 가운데 통도사와 내원사 무료 입장 요청은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시장이 지정하여 운영하는 자연발생유원지인 홍룡폭포에 대한 무료화 방침이나 성수기에 국한한 한시적인 입장료 징수에 관한 양산시의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통도사와 내원사 무료입장 추진은 모순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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