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행사는 방학을 앞둔 7월 14일부터 16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치러진 2005학년도 수련활동. 각 학년별로 장소를 달리해 가진 이번 수련활동에는 이 학교 전교생 대부분이 참여했다.<1학년> 경주 경주시 산내면 국민청소년수련마을에서 벌인 1학년 수련활동은 첫날은 입소식과 점심식사에 이어 물고기 잡기와 수영, 야간산행 등의 프로그램을 가졌다. 둘째 날, 보트타기, 암벽등반 등 각종 체험활동과 선택프로그램을 즐기고, 장기자랑, 레크리에이션, 캠프파이어, 촛불의식 등으로 꾸며진 축제의 밤에서 저마다의 ‘끼’와 ‘신명’을 마음껏 발산했다. 마지막 날은 대화의 시간을 마련해 각자 ‘성폭력’ ‘리더십’ ‘전통예절과 현대예절’ 중 한 가지를 선택해 활발한 토론을 펼쳤다. <2학년> 부산 금련산 청소년수련원에서 가진 2학년 수련활동은 첫 날 입소식과 오리엔테이션을 거쳐 극기훈련과 추적놀이 등의 야외활동을 벌이고, 천체관측과 별자리 배우기를 했다. 둘째 날은 봉수대산행을 하면서 옛 사적지를 답사하고, 전통놀이와 도미노게임, 공동체놀이를 즐겼다. 수련원 강당에서 장기자랑과 캠프파이어를 펼쳐 저마다의 숨은 재능과 장기를 뽐내며 하루를 마쳤다. 마지막 날, 신명난 댄스스포츠로 넘치는 열정을 뿜어냄으로써 모든 일정이 마무리 됐다. <3학년> 남해 한려청소년수련원을 수련활동 장소로 정한 3학년 학생들은 첫날 고적지를 답사하고 사천 항공우주박물관을 견학한 다음 수련원에 도착, 입소식과 오리엔테이션을 가지고 본격적인 수련활동에 들어갔다. ‘해양공동체놀이’ ‘팀데몬스트레이션’ ‘야간모험산행’ ‘신념화훈련’ ‘심성계발훈련’ 등의 선택과정활동으로 첫날 일정을 마쳤다. 둘째 날은 ‘집단공동체놀이’와 ‘해양놀이’를 하고, 해양훈련으로 ‘해양오리엔티어링’ ‘해양래프팅’을 즐겼다. 밤에는 불의 축제를 펼쳐, 장기자랑과 레크리에이션으로 우정을 다졌다. 마지막 날, ‘생태계탐사’와 ‘갯벌운동회’를 한 다음 생태보고서와 소감문을 작성한 참가자들은 점식식사를 하고 퇴소식을 가졌다. ◆ 학생회 하계 간부수련회
18일부터 시작된 방학 첫날, 학생회 하계 간부수련회가 1박 2일 일정으로 열렸다. 부산 해운대구 송정동에 소재한 뉴송정펜션에서 가진 행사에는 학생회 임원 및 대의원(각반 반장) 총 38명이 참가했다. 수련회 참가자들을 태운 버스가 부산 송정에 도착하자 곧 숙소로 이동해 짐을 풀고 각자 자기소개를 한 다음 기마전, 수중농구, 백사장 축구 등의 모둠대항전을 펼쳤다. 자유시간에 숙소 근처 등대와 일송정 등을 둘러보고 난 후 모둠 별로 곰솔제 프로그램을 만들어 발표하고 진실게임 및 피드백활동으로 첫 날 일정을 마쳤다. 둘째 날 해맞이를 하며 새벽의 상쾌함을 맛본 참가자들은 스스로 아침을 지어먹고 상반기 학생회 사업의 반성할 점, 좋았던 점 2학기 전망 등을 발표하고 하계수련회에 대한 소감을 나눈 다음 학생간부 수련활동을 접었다. ◆ 독서캠프
해마다 여름방학을 맞아 실시하고 있는 독서캠프가 올해는 “도서관에서 살아남기-독서캠프”라는 주제로 18일부터 20일 동안 희망학생 40여명을 대상으로 열렸다. 이번 독서캠프는 참가학생들이 교내에서 함께 먹고 자며 책을 통해 마음의 양식을 얻을 수 있는 알찬 프로그램으로 짜여졌다. 첫 날 독서퀴즈대회, 문학작품 인물 분장콘테스트, 특별초청 독서강연회, 독서영상 관람의 순서를 보낸 캠프 참가자들은 둘째 날, 작품집중탐구 및 독서감상화 그리기, 시화그리기, 관심분야 책읽기, 지도를 이용한 책 속 배경 찾기, 모둠별 한마음 체육대회, 시낭송 및 시화 발표, 모둠 장기자랑대회를 가지면서 독서에서 얻은 느낌과 감동의 폭을 보다 넓혔다. 마지막 날은 통영 청마문학관을 들러 청마 유치환 선생의 문학과 예술의 발자취를 살펴보고, 청마 시 낭송대회를 가지기도 했다. 오후에는 거제포로수용소를 관람하고 최인훈의 소설 ‘광장’에 대한 토론회를 가진 다음 옥포해전기념관을 찾아 충무공의 ‘난중일기’ 중 옥포해전에 대한 내용을 발췌하고 그 역사적 의의를 되새겼다. 학교에 돌아온 일행들은 각자 수료증을 받고, 다들 몸과 마음이 성큼 자란 모습으로 아쉬운 작별인사를 나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