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 15일 북정동 소재 숲속유치원(원장 양성희) 원아 180여명이 1박 2일 동안의 즐거운 캠프를 가졌다.첫째 날, 등원과 함께 시작된 캠프는 연령별로 구분하여 진행한 프로그램에 따라 다대포해수욕장에서의 꽃게 잡이 체험학습과 원내수영장에서의 물풍선던지기, 비누방울놀이 등의 물놀이, 미꾸라지잡기, 장기자랑 등으로 이어지면서 이곳 어린천사들에게 즐거움과 기쁨을 안겨주었다. 또 봉숭아꽃잎으로 손톱에 물들이기도 하였으며, 저녁에는 감자와 옥수수를 구워먹으며 재미있는 영화도 보면서 한껏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특히 선생님들과 함께한 잠자리 시간에는 이불속에 누워 옛날이야기를 서로 나누기도 하고, 낮 동안에 있었던 즐거웠던 일들을 떠올리면서 아이들은 달콤한 꿈나라로 들어갔다.이튿날, 아침 식사를 마친 후 아이들은 앙증맞은 고사리 손으로 장판, 스태플러, 골판지 등을 이용하여 예쁜 슬리퍼를 만드는 솜씨자랑을 펼쳐 보였다. 한편 캠프를 마치기 전 마지막 순서에 특별 초대 손님으로 초청을 받은 본사 전영준 편집인이 ‘농부와 수탉’이라는 동화구연을 해 아이들로 하여금 귀를 쫑긋 세우고 동화 속 나라로 빠져들게 했다. 전 편집인은 제1회 전국아버지동화구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전문 동화구연가로 전국적인 활동을 해 왔었다. 숲속유치원 양성원 원장은 “아이들이 부모와 떨어져서 친구들과 하룻밤을 보내는 체험을 통해 성장하면서 가져야 될 독립심과 사회성, 협동심을 기르는 경험을 할 수 있다”며 “캠프를 통해서 아이들이 많은 것을 얻은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