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인 말로 ‘청ㆍ문ㆍ집’이라고도 부르는 청소년 문화의 집은 북부동에 위치한 중앙동사무소 2층과 3층을 쓰고 있다.
◆‘청소년문화의 집’이란?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쉼터와 놀거리가 마련되어 있는 우리들만의 아지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청·문·집’에는 무엇 무엇이 있을까?
로비라운지, 인터넷코너, CD부스, 열린도서실, A/V 감상실, 문예창작실, 비디오부스, 다목적실, 공연연습실, 동아리방, 개인연습실, 야외휴게실 ◆청소년상담소, 언제 이용하면 되나?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청문집’은 단순한 휴식공간인가?
청문집은 단순히 문화휴식공간만을 제공하는 수동적인 공간은 절대 아니다. 작지만 청문집에 마련된 작은 공간들. 그 속에서 청소년들은 쉼을 찾고 또한 가슴 속에 숨겨진 뜨거움을 찾는다.◆우리 청소년의 힘 ‘단디’ 양산청소년 활동의 힘은 바로 청소년운영위원회(위원장 김세준ㆍ신라대 1년)의 다른 이름인 ‘단디’에서 나온다. 경상도 사투리 ‘단디하다’에서 따 온 ‘단디’는 청소년에 관한 일이라면 청소년 스스로가 앞장서 ‘단디해 보자’는 뜻에서 만들어진 청소년운영위원회다. 올해 4월 1일로 2기가 출범해서 활동하고 있으며 일 년에 두 번, 자체 워크숍을 통해 화합은 물론 어떻게 하면 양산시 청소년을 위해 주도적으로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가슴 뜨거운 열정 동아리 활동
각종 동아리 활동이 바로 그것인데 ‘체리킹, ING(양산여고 댄스동아리)’ 등 댄스동아리 11개, 사물놀이 ‘천재지변’, 그룹사운드 ‘소나기’, 연합 동아리 ‘아이콘’까지 많은 동아리가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대부분의 동아리가 댄스동아리인데 반해 연습실은 단 하나로 그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오래된 가건물로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추워 올 여름을 어떻게 나야할 지 큰 걱정이다.◆또 다른 아쉬운 점이 있다면…?
청소년문화의집 정우진 청소년 지도사는 이렇게 말한다.
“가장 힘든 것은 청소년들에 대한 어른들의 시각입니다. 우리 청소년들을 보는 어른들의 시각은 ‘청소년이란 사회인이 되기 전까지 열심히 공부만을 하며 어른들이 시키는 대로 착하게 행동하는 아이들’이란 것입니다. 그게 바로 정상적인 아이들이란 것이죠. 이것이 요즈음 기성세대가 우리 청소년들을 바라보는 시각입니다.” 그러면서 정 지도사는 “우리 아이들에 대한 시선을 바꾸지 않는 이상 어떤 몸짓들도 다 일탈로 밖에 비춰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또 한 가지, 아이들을 위해 많은 행사와 참여마당을 준비하고 싶지만 예산문제로 많은 제약을 받는 실정이란다. 실제로 청문집에도 예외 없이 뜨거운 여름이 찾아왔지만, 너무나 무더운 공간에서 청소년들은 비지땀을 흘리며 동아리활동을 하고 있었다. 저마다 가지고 있는 ‘끼’와 ‘열정’을 동아리 활동을 통해 발산하는 우리 청소년들, 그들에게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잡아주고 잠시 방황할 때 그들의 손을 잡아 주는 곳, 청문집은 단순한 공간제공의 구실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또래들과 만나 교류하며 뛰고 굴릴 수 있도록 멍석을 깔아 놓은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