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골수성백혈병을 앓아 각계각층의 도움을 받고 있는 진선양 외에도 관내에 소아암 환자 5명이 더 투병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현재 모두 1종의료보험혜택을 받고 있으며 투병자 중 1명은 이달 3일 치료 도중 숨을 거뒀다. 김 군이 사망한 3일은 우리 모두가 진선이를 살리자는 취지하에 정신없었던 시기여서 주위를 더욱 더 안타깝게 하고 있다. 관내에 소아암으로 파악된 인원만 해도 4명이다. 이들은 1종의료보험적용을 받는다 하더라도 보험적용이 되지 않는 부분도 상당수 있어 많은 치료비가 드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어려움으로 인해 특정 개인에게 성금을 전달하는 것보다 소아암환자 모두를 위해 성금을 조직적으로 모으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투병 어린이의 한 가족은 “힘겨운 병마와 싸우고 있다는 사실 외에도 높은 진료비가 현실적으로 가장 힘든 부분”이라고 하소연한다. 현재 중앙동 지역 소아암 투병환자를 관리하고 있는 사회복지사는 “진선이에게만 관심이 쏠려 있는 것 같아 아쉽다. 후원단체들이 관내에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 투병하고 있는 다른 소아암 환자들에게도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해 성금을 전달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겠느냐”며 아쉬움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