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바둑을 즐기는 현동군의 아버지 김영수 씨 집안의 내력 때문이다. 현동군의 할아버지도 바둑을 즐겼으며 김영수 씨 형제들은 명절 때 윷놀이 대신 바둑을 항상 즐겼다고 한다. 이런 영향을 받은 현동군은 자연스럽게 바둑과의 인연을 맺게 되었다.시상식 직후 본사를 찾은 김현동 어린이와 아버지 김영수씨와 몇 마디 나눠 보았다.
◆먼저 국가대표로 발탁된 소감 부탁드립니다.
▶김현동 : 사실 3위까지 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굉장히 기뻐요. 하나님께 이 영광을 돌리고 싶습니다.◆이붕배전국어린이 바둑선수권대회라면 굉장히 권위 있는 대회인데 그 밖의 대회에서도 입상한 경험이 있나요?
▶김현동 아버지 : 네, 어린이 바둑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셨던 고 김영성 이사의 뜻을 기려 만든 대회이고 16회를 맞는 만큼 권위 있는 대회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현동이는 제5회 대한생명배 어린이바둑대회 부산, 울산, 경남 부분에서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습니다.◆앞으로 현동이에게 바라시는 점이 있다면요?
▶김현동 아버지 : 현동이가 바둑을 좋아하고 또 이렇게 잘 해내주고 있는 점은 참으로 자랑스럽습니다. 앞으로 현동이가 정말 바둑으로 승부를 걸겠다면 적극 밀어줄 용의는 있습니다만, 아직 어린 만큼 좀 더 다양한 분야로도 관심을 가지고 섭렵하여 정말 자신이 원하는 분야를 찾을 수 있도록 최대한 서포트 할 생각입니다.◆김현동 어린이, 앞으로의 포부를 밝혀 주세요.
▶김현동 : 열심히 실력과 경험을 쌓아서 프로바둑기사로 진출하고 싶습니다. 하루에 10시간 씩 인터넷바둑을 통해 업데이트 되는 기보를 중심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있거든요. 앞으로 프로바둑기사의 꿈을 꼭 이루고 싶습니다.지금까지의 대회입상경력 보다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주목되어지는 김현동 어린이, 한순간의 영예로움이 아닌 진득한 바둑과의 한판승부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