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은 광복절인 15일 오후 3시, 8시 두 차례. 모두 무료 공연이다.한 팔 위에 4개, 양쪽 8개 접시를 돌리며 춤을 추는 <접시돌리기>, 개구리 뛰는 모양의 체조와 동시에 링을 통과하는 <개구리 뛰기>, 소녀들의 유연성 체조를 보여주는 <여자조형>, 150cm 작은 원형단상 위에서 롤러스케이트 타며 묘기를 부리는 <롤러스케이트>, 남녀 곡예사의 발레와 유연성이 돋보이는 <발레서커스>, 얼굴가면을 여섯 차례나 바꿔가면서 마술을 시연하는 <마술>, 봉 위에서 공중회전 후 봉에 낙하하는 등 국내 최초의 묘기를 시연하는 <장대 봉묘기>, 모자 저글링을 하며 연기를 펼치는 <모자 저글링>, 훌라후프 100개를 목, 가슴, 허리, 히프, 종아리 발목 8군데서 동시에 돌리는 <훌라후프 돌리기>, 널 위에 사람이 올라가 공중회전을 하는 <널뛰기>, 작은 원통을 통과하면서 각종 체조 묘기를 보여주는 <원통묘기>, 각종 우산을 돌리며 묘기를 연기하는 <우산 돌리기>, 공중에서 천을 타고 날며 일대모험을 펼치는 <공중 훌라밍>, 세 명의 소녀가 온몸을 자유로이 꺾으며 묘기를 펼치는 <유연성 묘기>, 수직공중 줄타기인 <수직줄타기>, 인간탑, 인간부채 등 각공 덤버링 묘기를 보여주는 <집단체조>.공연 레퍼토리만 봐도 벌써부터 군침이 돈다. 한국과 중국의 전통곡예단이 함께 펼치는 초대형 서커스의 환성적인 묘기와 스릴, 재미에 흠뻑 빠져들면, 아마도 팔월 한 가운데 날의 무더위도 저 멀리 달아나리라.